누군가가 부족하다
미야시타 나츠 지음, 김지연 옮김 / 봄풀출판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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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부족하다.
언제부터인지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듯하다.
그게 누구인지는 모르겠다.
분명 아는 사람인 누군가가, 아직 만난 적이 없는 누군가가....누굴까?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모르겠다.
누군가를 내내 기다리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데.
부족한 것은, 어쩌면, 나!나는 언젠가의 나를 되찾고 싶은 게 아닐까?
혹은 아직 제대로 조우하지 못한 나 자신과 새롭게 만나고 싶은 것이 아닐까?

내 코는 분명 실패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절망이 아니다. 그저 실패일 뿐이다.
아무리 큰 실패를 하고, 잃은 걸 되찾을 수 없을 것처럼 느껴져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온다.
인생에서 내려가는 게 아니다.언제든 거기부터 다시 기어서라도 올라갈 수 있다.
올라가는 동안의 경치 또한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누군가가 부족하다.
그렇게 생각되는 건 어쩌면 행복한 일이 아닐까?
부족한 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는 거니까. 언젠가 빈자리가 채워질 날을 꿈꿀 수 있으니까.

내가 이름을 댔던 동급생은 다음날부터 사흘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4일 째 되는 날에 등교를 한 그 아이는 안대를 하고, 팔에는 붕대를 친친 감고 있었다.
나와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걸로 괴롭힘은 끝이 났다.
....
"곤란한 일이 있을 땐 나한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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