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마음이 정하는 곳을 향해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마음이 향하는 곳에 뜻이 있고 그것이 이루어진다면 목슴을 잃는 것도 두렵지 않다.-305쪽
그자는 그릇된 일을 하지 못한다. 무사로서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어. 우리 가문은 선조가 주군 가문의 다툼으로 인해 유배되고 지위가 격하되었지. 그 때문에 나는 책략을 꾸미고 계략을 써서 수석요닌의 자리에 이르렀다. 허나 그보다 더 높은 지위에 앉으려면 무사로서 수치스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테면 도다처럼 말이다.-323쪽
미련이 없다는 말은 이 세상에 남을 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는다는 뜻이나 다름없는 것. 이 세상이 정겹다, 떠나고 싶지 않다, 이리 생각하며 가야지, 그러지 아니 하면 뒤에 남는 자들이 힘드네.-336쪽
다른 길을 걸었어도 결과는 같지 않았겠습니까. 젊은 시절의 추억을 함께 이야기할 사람이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쁩니다.-3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