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신기루를 본 것이다. 그런 기분이었다. 끝났다고 아쉬워할 만한 관계도 아니었다. 기자들에게 얻은 믿음은 불면 날아갈만큼 가벼웠다. 마카미 역시 홍보 개혁을 통해 기자들에 대한 혐오가 사라졌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자신이 없었다.-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