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사람 - 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시라이시 가즈후미 지음, 김해용 옮김 / 레드박스 / 2013년 2월
절판


4월 20일. 생일날에 처음 여기에 왔다. 방으로 들어가자 왠일인지 생일 케이크가 있었다.
미하루가 "어떻게 이런 걸 다 샀어요?"하고 묻자, "그냥 습관이야, 바보"하고 마치 내뱉듯 말했다.
미하루는 더는 따져 묻지 않았고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 흘려버렸지만 사실은 온몸이 떨릴 만큼 놀랐다.
그냥 습관이라고 구로키는 말했다.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인다면 미하루와 헤어지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미하루의 생일 때마다 케이크를 산 게 된다.
만약. 만의 하나, 그날, 미하루와 재회할지도 모르니까.
만약. 만에 하나, 그날 미하루가 찾아올지도 모르니까......-2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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