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에 관해서는 그녀가 없을 때 그렇게 설명해달라고 의사에게 미리 부탁해두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가벼운 투로 말했다.
그녀가 평생 어리광 부리게 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 항상 그렇게 말하며 온 신경을 다해 그녀가 동요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그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자.. 그럼 성대하게 겁을 내 물어야지..
"뭐야 후유증이라니? 어디 안 좋은 거야?"
자, 나를 걱정해서 온 힘을 다해 안심시켜줘.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말고 나만을 봐줘.-1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