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밑 남자
하라 코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10년 11월
절판


생각해보면 사미자키도 몇 번이나 울분을 떨치기 위해 술을 마셨다. 말도 안 되는 명령에 두말없이 복종하고 당찮은 책임을 묵묵히 짊어지고, 몸이 떨릴 정도의 굴욕을 당하면서도 모두가 가족을 위해서라고 견뎠다. 그런 월급쟁이의 고충을 애써 감추고 노력하는 것도 모르고 가족은 그저 술 취한 아버지의 모습만 보고 몰아세웠다. 이러니 아버지는 점점 술로 도피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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