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신공 - 손자병법에도 없는 대한민국 직장인 생존비책
김용전 지음 / 해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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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많고 많아.. 미치겠어.. 있지.. 나만 정상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죄다 얍쌉하고 얄미워.. 게다가 질투는 또 어떻고..." 주먹을 탁자 위에 탁 올려 놓고 몇 번씩 탁탁 쳐가며.. 그러다가 남은 담배가 없나 테이블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어쨌든 그땐 그런 얘기를 하려고 만난 것은 아닌데 대화의 초점이 완전히 역전되어 버렸다. 내 짜증과 뒷얘기를 전부 말해버렸다.. 좋아하든 싫어하든... ㅋ~
"출세에 목슴걸고 출근하는 사람들부터, 그렇게 정의의 사도, 투사, 인척 정의의 원칙을 열변 하다가도 위기상황엔 몸 사리기에 달인인 그 사람은 또 어떻고.. 뒤통수 치는 사람은 그나마 상전이지..아예 칼 꽂는 사람도 있더라고... 또 상사 욕은 우리들 앞에서 그렇게 자신이 올곧은 듯 늘어놓다가도.. 당장이라도 사표 낼 것처럼 모두를 위한 분노를 늘어놓다가도 그 다음날 회사에 가면 그렇게 아양을 떨 수가 없어... 게다가 무슨 그렇게 조직 안에서도 누구 라인, 누구 라인 또는 파가 또 나뉘니.. 뭐가 그렇게 복잡하고 중요한지..."
"재홍.. 너 이제 그만 둔다고 했잖아.. 남아있는 사람들은 쾌재를 부르지 않을까? 경쟁자가 한 명 알아서 살아지니 말이야... 어차피 조직에서는 살아남아있는 사람이, 오래 남아있는 사람들이 승리자라고.. 속이 좀 후련해 졌다면 이제 나가서 기분전환도 할 겸 노래방이나 가자.. "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아연실색을 하게 만드는 일들이 정말로 많다.. 그것도 넓은 개념의 외부의 사건이 아닌 가까운 동료들 그리고 상사들, 후배들에 의해서 발생되는 부글거림 때문에 더더욱 골치아프다..
여지없이 따돌림 당하는 사람은 여전히 그러하고..(퇴사 후에도 그 사람들의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역시나 여전했고 그들도 그러했다..)
적당한 경계와 처신을 하지 않으면 괴롭힘을 당하거나 어느 순간에 매일 기분을 풀기 위해 음주를 해야 했다.
얼굴에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를 써가면서 모두들 저마다의 속내를 감추고 사는 이상하게 철저한 사람들..

그렇다 어쩌면 나는 직장 내 분위기를 흩뜨렸고 때때로는 모두를 힘들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때엔 어떻게 하면 잘 적응해가며 살아갈 수 있는지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진지한 얼굴로 나에게 충고해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들도 너무 먼 나라 이야기 같았고... 그렇다고 괜찮은 아이디어도 막상 첫발을 내밀려 하면 어느새 다시 뒤로 빼기 일수였던...
어쨌든 단체 또는 집단, 조직에서 관계를 갖고 지내면서 고민 없이 지내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책 표지에 나온 대로 인생 선배와 소주 한잔 마시며 나누는 직장 안에서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인위적이고 뻔히 작위적인 그런 것들, 야망과 욕망, 우월감에 정글에서 자연스럽지 못한 사람들에게 잘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삶을 살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직장생활학 외전... 음~~ 이야기 하나하나가 하나씩 핀트를 잡아주는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원포인트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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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직장신공 - 손자병법에도 없는 대한민국 직장인 생존비책
    from いきる - mix1110 - 윤재홍 2012-05-07 01:47 
    "많고 많아.. 미치겠어.. 있지.. 나만 정상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죄다 얍쌉하고 얄미워.. 게다가 질투는 또 어떻고..." 주먹을 탁자 위에 탁 올려 놓고 몇 번씩 탁탁 쳐가며.. 그러다가 남은 담배가 없나 테이블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어쨌든 그땐 그런 얘기를 하려고 만난 것은 아닌데 대화의 초점이 완전히 역전되어 버렸다. 내 짜증과 뒷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