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1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윤정 옮김 / 손안의책 / 2006년 4월
구판절판


"그걸 전제로 생각해 보면, 만약 자살한 애가 외로워서 모두를 부른 거라면, 그 애는 자신이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싶을까? 자기 혼자만 다른 애들하고 다르잖아. 여기에서 모두를 내보내는 것도 안에 가둬둔 채로 두는 것도, 사실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서 모두와 함께 출구를 찾는 척하고 있는 거잖아? 그건 하나도 재밌지도 않고, 오히려 허무할 뿐일지도 몰라. 나라면 분명 견딜 수 없을 거야. 전부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우리랑 똑같은 선상에 서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154쪽쪽

"만약, 지금 여기가 그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면, 정말로 골치 아프게 됐지. 여기가 누구의 머릿속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누구를 여기에 가두고 싶은 걸까 - 우리들이 여기를 나가려면 누군가 한 명이, 이곳의 문을 닫기 위해 남아야만 하는 거야."-216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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