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푸드, 힐링푸드, 뭐 그런 거. 여름의 더위, 겨울의 추위를 이겨보자고 시즌기사로 '보양음식'이 쏟아져 나오곤 하는데, 나는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는 진짜 음식이 늘 궁금했다. 몸의 에너지만 올려준다는 스태미너 음식 같은 거, 고기만 줄줄이 등장하는 그런 음식 목록 말고. 솔직히 그렇게 갑자기 몸의 활력이 뻐렁치는 음식을 못 먹어봐서 그런가. 굳이 그런 쪽으로라면 대마초 같은 게 직방일 거 같구만. 암튼 그런 진짜 음식 이야기를 엮어서 책으로도 만들어 보고 싶지! 그런데 벌써 있었습니다. 시무룩.
올해는 옷장이다. 나는 패션에 대해서는 무지무지하게 관심이 높지만(최근의 지인들은 이런 말을 의심하겠지만), 솔직히 나는 작가들의 패션이라니... 하고 어리둥절했다. 출판사가 문지라는 것도. 최근에는 정말 문학하는 작가님들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 아무런 감이 없다. 그래서 여적 계속 망설이면서 사질 못한다. 그래도 또 계속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