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호퍼 자서전 - 떠돌이 철학자의 삶에 관한 에피소드 27
에릭 호퍼 지음, 방대수 옮김 / 이다미디어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점심을 먹으려고 앉아서 돈을 셀 때 나는 깊은 회의를 느꼈다. 그것은 내가 결코 느껴본 적이 없던 수치심이었다. 내가 스스럼없이 거짓말을 할 수 있고, 물건을 팔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내 경우에 장사는 타락의 근원임이 분명했다. 장사를 위해서는 거리에서 사람을 죽일 수도 있을 터였다. 나는 타락의 소지가 다분했고, 따라서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
 
인간의 생명을 있는 대로 모두 받아들이고생명의 강인한 본질에 몰두하는 사회는 감상으로흐르지 않는다.
 
  자유란 일부에게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하지만, 대부분에게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떠한 조건에서도 자유를 느낀다는 것은 아마 진실일 것이다.
 
이런 저런 것만 있으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 것은 불행의원인이 불완전 하고 어렴된 자아에 있다는 인식을억누르는 것이 된다.
따라서 과도한 욕망은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느낌을 억누르는 수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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