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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 초등 1학년 국어교과서 수록 도서 ㅣ 키다리 그림책 62
별다름.달다름 지음, 서영 그림 / 키다리 / 2021년 12월
평점 :






저희 집엔 브로콜리 좋아하는 둘째가 있답니다.
그렇게 입이 짧고 밥도 잘 안 먹는데 희한하게 브로콜리는 좋아해요.
첫째는 밥 다 골고루 잘 먹는데
브로콜리를 싫어한답니다.
브로콜리도 잘 먹고 브로콜리 말고도 채소를 사랑하고 잘 먹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책을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았답니다.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표지에는 울먹울먹하는 브로콜리가 있어요.
정말 사랑스럽네요.
표지에 있는 울먹 브로콜리 인형으로 만들어서
가방에 달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워요.
브로콜리가 울고 있어요.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 1위에 뽑혔거든요.
밤새 펑펑 울었나 봐요.
브로콜리는 좌절하지 않고
인기 많은 친구들을 다 따라 해 보기로 했어요.
소시지처럼 분홍색이 되어 보기도 하고
라면처럼 뽀글뽀글 파마도 해보고
인기 많은 보더콜리랑 비슷하게 이름도 바꿔 보기도 하지만 모두 다 실패했답니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멜론 도사의 고민 상담 광고를 보게 됐어요.
‘도사님 저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니
‘멜론이지.’라고 대답하는 멜론 도사님
‘멜론이지’라고 대답하는 부분에서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 했어요.
책 열심히 읽은 며칠은 대답해도 멜론이지로 대답했답니다.
멜론도사님은 가느다란 나무 막대를 건네주셨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지만
아이들은 관심이 없었답니다.
떠나려고 했던 브로콜리는
마지막으로 브로콜리 수프를 만들었어요.
지나가던 아이가 브로콜리 수프를 먹고 진심으로
맛있어!라고 외쳤답니다.
브로콜리는 아이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다른 친구들을 따라 했지만
남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 사랑받을 수 있지 않았어요.
브로콜리가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장점을 찾아 내 스스로를 사랑하는 이야기였어요.
책을 다 읽고 브로콜리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다음엔 책에 나온 브로콜리 수프도 꼭 먹고 싶다고 했어요.
아이들이 잘 안 먹는 다른 채소들도 먹어 보자고 꼭 약속했답니다.
키다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