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식당 웅진 우리그림책 88
김경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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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감 잡았어! 라는 대사를 하며 요리를 하는 사마귀 주방장과 다양한 곤충 직원들, 손님들.

각 캐릭터들은 곤충의 종별 특징에 따라 직업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다. 심야식당처럼 메뉴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손님의 특징을 파악한 주방장이 손님만을 위한 특별한 메뉴를 만들어준다. 특별한 메뉴는 손님에게 필요한 것, 손님이 좋아할만한 것을 주방장이 빠르게 캐치하여 만들어진다. 이런 식당이 있다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초등학교 때는 이렇게 사람이 아닌 등장인물들이 아기자기하게 역할을 맡은 이야기를 참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각 등장인물의 설정과 특징에 따라 이야기를 무한으로 상상해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메뉴판 만들기 활동, 어떤 손님이 올지 상상해보기, 식당에서 손님들과 함께 있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에피소드 등 많은 독후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 상상하기를 좋아하거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웅진주니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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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달력 웅진 모두의 그림책 44
김선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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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봄 교과서의 두번째 단원에서는 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면서 생기는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봄 날씨와 우리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배운다. 농부달력의 봄 부분은 아이들과 봄을 공부하면서 함께 읽기에 적당하다.

섬세한 수채화 그림에는 수업시간과 관련이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나온다.

민들레, 개나리와 같은 봄꽃들, 여러 종류의 씨앗들, 농사를 짓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들 등 봄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한다.

아이들과 함께 동화책을 읽으며 봄에 아이들이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도시의 아이들이 잘 모르는 농촌의 봄을 엿볼 수 있었다.

많은 도시 아이들은 한국 시골의 정취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다보면 농촌에 대해 대부분 매체로 어렴풋이 접해보거나 전혀 모르는 아이들도 많다. 

도시 아이들에게 잊혀져가는 시골의 풍경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록이다.

2학년 아이들의 모든 계절과 함께 하면 좋을 책이다.


*웅진주니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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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가루 웅진 우리그림책 87
이명하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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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라면 달에는 토끼가 산다는 소문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달에 사는 토끼가 절구를 찧어 떡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알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동화책이다. 오늘날의 토끼가 달가루를 모아 그 가루로 무엇을 할까?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달가루를 모으고 매일 모은 달가루를 약탈하는 곰벌레와도 공생의 길을 찾아 함께 달가루를 모으는 토끼가 과연 그 가루로 무엇을 할지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독자를 궁금하게 한다. 떡을 만들까? 그리고 곰벌레는 도대체 왜 달에 가 있을까? 끊임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소재가 많다. 질문거리도 많고, 그 후에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보는 독후활동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지상에 사는 토끼와 관련된 옛날 이야기들과 함께 읽으면 같은 토끼라는 주제로 더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동화책 속에서도 지상의 토끼가 까메오처럼 출연을 하는데 이 토끼들이 어느 이야기에 나오는 토끼들인지 맞춰보면서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귀여운 그림과 돋보이는 상상력으로 간만에 마음에 드는 동화책을 만났다.


웅진주니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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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커플 제우스와 헤라 재미만만 그리스 로마 신화 2
보린 지음, 백두리 그림, 김길수 감수 / 웅진주니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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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해 생각하면 초등학교 때 읽었던 만화책과 God의 주제가가 흘러나오는 애니메이션이 떠오른다. 당시에도 상당히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그리스로마신화는 인간세상을 쏙 빼닮은 신들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어른 입장에서 보아도 상당히 자극적이고 잔인한 내용이 많다. 하지만 이번 웅진에서 나온 올림포스 시리즈는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흥미로운 전개로 신화를 전개해나간다. 엎치락뒤치락 해결소라는 새로운 등장인물을 통해 그리스로마신화의 신들을 객관적인 제 3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한다. 오히려 초등학교 때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던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신들에게 시원하게 한마디 일침을 가하는 장면은 통쾌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콕 집어주는 과정을 통해 나름의 교훈도 있다. 


이번에 시리즈 중에 접한 책은 제우스와 헤라의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였다.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상식적이지 못한 신들의 행동이지만 '신'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이기만 해야 했던 인간의 시점에서 서술되었던 이야기들과는 달리 제 3자가 잘못된 부분을 집고 넘어가며 어떻게 해결했으면 좋았을지 대안도 제시해준다. 그리스로마신화의 등장인물을 다방면에서 살펴보며 보다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신화를 자세하게 서술하기 보다는 인물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기존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를 읽은 후 이 책을 접하면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중고학년 학생들이 한참 그리스로마신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함께 읽었을 때 즐겁게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좋아하거나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웅진주니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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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70
로랑 카르동 지음, 김지연 옮김 / 꿈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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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마리네트는 이야기의 시작을 열고 끝을 장식한다. 

마리네트는 다른 닭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

자신의 색깔 위에 다른 닭들의 깃털을 붙여 다른 색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마리네트가 닭 무리에 이끌고 온 것은 단순히 유행과 변화만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방향으로 마리네트는 집단에 변화를 이끌고 왔고 같은 색깔로만 살아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부셨다. 지금까지 모든 닭들이 답습해온 관습도 함께 깨졌다.

마리네트의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 공감하는 이들, 선망하는 이들, 반발하는 이들이 있었다.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닭으로 비유한 것 같다.

사회에서도 누군가가 새로운 시도를 하면 이에 공감을 하고 선망하여 따라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면 관습을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하는 이들이 있고 반발하는 이들이 있다.

모두의 생각이 다르고 같은 사건을 받아들이는 반응도 다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책 속 닭들 역시 마지막까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닭들은 마리네트가 몰고 온 변화에 즐거워했지만 마리네트가 진정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다.

마리네트는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닭들에게 보란듯이 더 파격적인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다.

그래서 우리가 서로를 진정 이해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여러 생각이 드는 책이다. 다만 단어 수준이 높아 저학년이 이해하기는 힘들거같은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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