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호랑이 가죽 양탄자 웅진 세계그림책 233
제럴드 로즈 지음,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아있는 호랑이일까? 아니면 영화에서나 보던 호랑이 가죽 양탄자일까?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표지이다. 처음 책 표지를 접한 아이들의 반응은, '뭔가 징그러워요' '뭔가 무서워요'. 그래서 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나보다. 책을 평소에 전혀 안읽는 아이도 책 앞에서 서성이다 책을 가져가서 표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에 푹 빠져 결국 책을 끝까지 읽었다.
이 책 내용 자체도 아이들이 술술 읽을 수 있는 기승전결이 확실한 내용이고 그림체도 특이하다. 호랑이 입장에서 쓰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은 점점 호랑이에게 감정이입을 한다. 다 읽고 난 아이가 쓴 독후감에는 재미있었다 한 줄 뿐이었지만 그 한줄평이 아이들에게 가장 솔직한 후기가 아닐까 싶다.
책을 잘 안 읽는 아이들도 재미있는 이야기에는 항상 관심을 보인다. 흥미를 끄는 독특한 그림과 흔치않은 이야기는 책을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독서를 하도록 만든다. 이 책은 그런 요소를 두루 갖춘 책이다. 책읽기 습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책을 접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 사랑 사랑 웅진 세계그림책 219
맥 바넷 지음, 카슨 엘리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록달록한 그림 속에 묻는 사랑의 의미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의 의미에 대해 묻는다면 어른이라도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이들에게 사랑이 어떤 뜻인지 물어보았다. 많은 아이들이 대답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그중 한 명이 손을 들고 말했다. '사랑은 그냥 가족끼리 행복한거 아닐까요?'

그 아이에게 사랑이란 가족들과 즐거운 일을 할 때, 그때 드는 행복한 감정을 사랑이라고 부르나보다. 이야기 속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의미에 대해 물어본다. 어떤 사람은 나의 직업과 관련하여 사랑을 찾기도 하고, 가족관계 속에서 사랑을 찾기도 하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하기도 했다. 길 가던 강아지에게, 고양이에게, 농부, 어부, 목수에게 물어보아도 모두 다른 것을 사랑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사랑이 무엇인지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그러한 이유가 아닐까?

우리는 모두 다른 곳에서 사랑을 찾는다. 아이들이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알기 어려운 사랑의 정의 속에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반 한 아이는 독후감에 질문을 남겼다. '너가 뭔데 사랑을 물어보니!'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각사각 스토리블랙 3
김정신 지음, 홍세인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족에 대하여

부모자식 관계는 뗄레야 뗄 수 없지만 남녀관계는 종이 서류 한 장이면 헤어질 수 있다.

많은 아이들이 가족해체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혼이 우리집에서도 일어날까봐, 부모님이 싸우기만 하면 큰 불안감을 느낀다.

주인공 엑스는 매일 고함을 지르며 서로를 비난하는 부모님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근래 읽은 책 중 주인공에게 가장 몰입해서 읽은 책이다.

천재소리를 들으며 어린 시절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이것이 독이 되어버린 어린 아이에게 가족은 안락한 울타리가 아닌 감옥처럼 옥죄는 관계가 되어갔다.

진정 아이를 생각하는건지 아님 자신의 체면을 위해 아이를 내세우는건지 분간이 안가는 엄마, 같이 낳았지만 남탓만 하고 비난만 하는 아빠.

그 안에서 아이는 나빠지는 가족관계가 자신이 부족해서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엑스가 쥐신과 만나면서 일어나는 사건은 가족들에게 큰 위기이기도 했지만 오히려 가족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를 주었다.

쥐가 손톱을 먹고 사람이 된다는 섬뜩한 옛이야기를 소재로 활용하였지만 오히려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의 부모가 진정 아이의 행복을 생각하길 바라며 이 책을 초등학생 중고학년에게 추천하고 싶다.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조금 무서운 소재일듯하다. 옛이야기를 오늘날 현재의 주제와 연결하여 신선하고 어른들이 읽어보기에도 흥미롭다.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읽어보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책이다.

모든 아이들이 엑스가 아닌 행복한 자신의 이름으로 살길 바란다.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대로 웅진 우리그림책 68
이정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사람은 외로움을 느낀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갈 시간이 되면 몇 몇 아이들은 집에 아무도 없어서 외롭다고 한다.

외로운 아이들은 집에서 무엇을 할까?

외로운 어른들은 집에서 무엇을 할까?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외로울 때 무엇을 했지.


회색 바탕의 그림은 외로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느낌이다. 차분하면서도 회색의 세상은 외로워보인다. 하지만 모두 외로울 때는 나만의 방법으로 외로운 시간을 보낸다.

이겨낸다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나만의 방법으로 외로운 시간을 보낸다.

글쓴이와 책에 나오는 모든 존재들처럼 내가 외로울 때 무엇을 하는지 생각해보기에 좋은 책이었다.

외로울 때 내 마음대로 뭘 할지 더 고민해봐야겠다.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숙제 손 지우 작은책마을 53
최도영 지음, 최민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다보면 누군가 툭 내뱉는 의미없는 말로 인해 상처를 받는 일이 종종 생기는 것 같다. 지금은 어떤 말이었는지 생각나지 않지만, 어릴 때 어른들이 생각없이 툭 내뱉은 말로 인해 느낀 감정은 생생하다. 심장이 철렁하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하고, 계속 생각나기도 한다. '숙제 손 지우'에 나오는 세 아이들이 느낀 감정도 이런 감정들이 아니었을까.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감정이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았다. 옆집 영교와 나를 비교하는 아주머니, 내 말은 들어주지도 않고 숙제만 하라고 하는 엄마, 나에 대해 평가하는 말을 생각없이 말을 툭 내뱉은 선생님. 그들이 한 말 한 마디는 마음에 비수처럼 날아와 꽂힌다. 이야기 속 아이들은 이 마음 속 응어리를 결국에는 해소하거나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책 속 어린이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그들 또한 마음 속 응어리를 녹일 방법을 찾아내길 바란다. 우리는 살면서 누구나 다른 사람의 말로 인해 상처를 받는다. 어른들의 말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