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쟁점, 간명한 논증, 직관적인 구성. 입문서에 필요한 자질을 두루 갖추었고, 고전적 공리주의에 결과주의 진영 내부의 반론을 거쳐 다시 원래의 입장으로 되돌아오는 3장이 특히 흥미롭다. 저자들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대목이 종종 눈에 띄는 것은 그만큼 이들의 주장이 명료하게 서술되어 있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