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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까지 구입한 8달동안 이 책의 부분부분만 보고 자료를 사용했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지 이틀째... 25% 정도를 읽었지만..
이 책처럼 번역이 개판인 책은 10년 전에도, 15년 전에도....
20년 이전 국민학교 때 봤던 국민학교용 과학책에도 없었다.

내용은 과학에 관련된 내용을 다룬 것이 아니라 과학사적인 내용을 다룬 것이다. 일반적인 내용은 과학에 관련된 내용은 아니고, 많은 부분은 이야기 형식이다.

어쨌든 원서의 내용은 괜찮았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일단 역자가 자기 맘대로 번역한 것이 눈에 띈다. 가끔가다 한번씩밖에 안 나오는 과학과 관련된 부분에서 이정도의 오역 문제를 일으킨다면..... 일단 역자의 과학 수준을 의심해 볼만 하다.
더군다나 역자 '이덕환'씨의 프로필에서 2002년 한국과학저술인협회 저술상을 수상한 것으로 되어있는데 아무리 이 책을 읽어보아도 '이덕환'씨는 과학에 관한한 많이 알지 못하는 사람임에 분명하다.
우선 내가 오역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물리학에 집중되어 있는데, 사실 다른 부분은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이니(뭐 사실 잘 알지 못하는 것은 내 전공인 물리학도 마찬가지지만...) 뭐라 할 것이 없는데... 물리학 관련 분야에서만은 한 장당 한번 정도의 오역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더군다나 군데군데 편집자의 교정 실수로 보이는 틀린 내용들도 보인다.

이 책을 처음 발간했을 당시에 꽤 열심히 광고도 했었으며, 추천서로도 여기저기 올랐었다. (그래서 내가 샀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추천하는 과학책 10권에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동안은 전체를 보지 않고 가끔 필요한 부분만 찾아보는 용도로 사용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를 읽어보기 시작한 어제와 오늘....그 결과는 영..... 실망할 수밖에 없다.

내가 산 책이 10쇄인데.... 10번 찍어낼 동안 한번도 교정을 안 본 건지.... 아니면 교정을 봐서 이나마 이정도 된 건지....

이런 책을 만들어 놓고 23000원의 정가를 붙여놓은 '까치'.... 다시는 책을 사서 읽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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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9집 - 아홉 번째 발자국
동물원 노래 / 쎌 인터내셔널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 1학년때에 '시청앞 지하철역에서'라는 곡으로 나에게 다가왔던 '동물원'이 흘러가듯 마지막 기억을 위해서인지 9999장 한정판을 내놓았습니다. 한정판이라서 뭐 현재는 구입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특이한 구성물들이 맘에 절반쯤 듭니다. ^^ 그리고 한장 한장마다 번호를 메겨놨군요.

내용물은 아주 작은 소책자 형식으로 구성되어있고, 그 한장마다 목판화가 이철수님의 서정적이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목판화가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장 한장마다 글들이 듬성듬성 씌어져 있습니다.

곡 구성은 CD 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번째 CD(in 동물원)에는 내용물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곡들로 채워져 있고, CD 두번째 장에는 여러가지 경음악과 녹음중에 나온 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찌보면 첫번째만 음반이고, 두번째는 그 나머지를 정리해서 넣어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두번째 CD(out of 동물원)를 듣고 있자면 새가 지저귀는 멋진 정원에서 앉아서 눈을 감고 따뜻한 햇볕을 쬐고 있는 느낌입니다. CD 첫번째는 어렸을때의 아련한 느낌(?)을 들게하는 것이, 예전의 동물원 음반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 합니다.

동물원 곡들의 아쉬움이라면 동물원 멤버들이 모두 의사 등등 각기 자기의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마추어들이다보니 어려운 난이도의 음악을 100% 소화하지 못하고, 또한 동물원의 물흐르는듯한 느낌의 곡들이 라이브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뭐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동물원의 매력은 이런 약간 미숙한듯 하면서 우리의 마음가는대로 흘러가는 음악들이었던 만큼 이번 음반도 충분히 그정도의 매력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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