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퍼드 류터의 제자이셨던 전현식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하면서 접하게 된 책이다. 페미니즘에 대해 깊이 공감하게 된 책인데 페미니즘이란 학문이 단순히 남성과 여성과의 왜곡된 관계의 회복을 연구하는 것뿐 아니라 강대국과 약소국, 또는 부자와 가난한 자의 관계 연구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학문으로써 충분한 연구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한 책이다. 에코페미니즘은 환경문제에 대한 페미니즘적인 대안을 연구하는 학문인데 이에대한 레드퍼드 류터의 설득력있는 논의가 매우 매력적이다.
섹슈얼리티에 모랄러티를 관련시켜오던 생각에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글이다. 이러한 기존의 생각은 매매춘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논의의 시작점에서 종언을 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성숙의 말이 가슴에 남는다. 음성화 되어있는 매매춘에서 양산되는 수많은 악에대해서 한 남성으로서 또는 한 사람의 기독교인으로서 적지않은 생각의 혼란이 있었던 때에 읽은 책이라 이책의 주장이 설득력있게 다가 옴을 느꼈다. 진정으로 우리의 인식에서 매매춘 여성들이 성 노동자의 지위를 얻게 되고 노동조합을 만들어 처우개선을 쟁취할 날이 올 수 있을까? 아니 그전에 성욕은 식욕과 다름없는 도덕적 가치 초월적인 필요에 불과하다는 명제는 진리일까? 계속되는 고민을 하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