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시크릿 - 성공과 부를 넘어 온전한 나로 사는 법
론다 번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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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로다 번
제목: 위대한 시크릿 (The Greatest Secret)
옮긴이: 임현경
펴낸 곳: (주)알에이치코리아
발행일: 2021년 3월 25일
페이지: 304페이지

15년 전, <시크릿>이라는 책이 한창 전 세계를 휩쓸 무렵, 아버지가 읽어보라 권유하셨지만 그 때는 초반 부분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흘러 '마음공부' 혹은 '시크릿'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되었고, 반가운 신간의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제대로 한 번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는 핵심이 되는 '알아차림'이라는 것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벗어나 원하는 대로 세상을 창조할 수 있음을 서술한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나의 인생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는 문제들을 여러 인용문들과 각 장의 요약을 통해 쉽게 와닿을 수 있게 쓰여있다.

[알아차림이 고통에서 빠져나오는 길이다. 알아차림은 불멸의 열쇠이자, 웃음과 기쁨, 순수한 충만함, 아름다움과 축복이 가득한 삶 자체이다.]
(12장 요약문 중)

[당신은 당신의 몸이 아니다. 몸은 당신이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이다. 몸에는 의식이 없다.]
(2장 요약문 중)

[자유를 향한 첫걸음은 생각이 삶을 창조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실현된다.]
(4장 요약문 중)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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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양장)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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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기온 영하 41도의 극심한 추위 속, 선택받은 자들만이 살아가는 스노볼. 스노볼의 주민들은 그 곳에 사는 대가로 ‘액터’로 살아간다. 디렉터들은 스노볼의 ‘액터’들의 생활을 촬영, 편집, 방송할 수 있으며 액터들을 기용하거나 스노볼에서 방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바깥 세상에서 스노볼의 디렉터가 되길 꿈꾸는 주인공 ‘전초밤’은 발전소에서 일을 하고, 어느 날 존경하는 디렉터 ‘차설’에게 제안을 받는다. 인기 최고 액터로 꼽히며 최연소 기상캐스터로 발탁된 ‘고해리’의 대역을 1년간 맡아달라는 것. 그러면서 대역 역할이 끝나면 디렉터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차설’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고해리의 대역으로 스노볼로 향한다. 스노볼에서 생기는 여러 사건들과 여러 의문점을 통해 하나 씩 진실을 찾아 간다.

이 책을 받았을 때, 이 소설이 어떤 류의 소설인지 생각해보았다. 아무런 정보도 없었고 ‘진짜 나로 살아가길 원하는 모든 이를 위한 소설’이라는 문구에 힐링소설인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아니었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에 손을 넣을 수 없을 만큼 몰입감이 강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굳이 억지로 상상하려 하지 않아도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엔 장면들이 생생하게 펼쳐졌다.
스노볼에서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 그리고 주변 인들에게서 느껴지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와 살아남으려 연기를 벌이는 주인공의 모습에 숨이 막혔다. 또한 후반부 방송국에서 진실을 알리는 주인공 외 3명(신시내, 명소명, 차설)의 모습은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까지 느껴질만큼 시원하기도 했다.

읽으면서 어쩌면 세상 사람들이 동경하는 대상은, 환상에 국한된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24시간 중, 자연스러운 자기 모습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10분 밖에 되지 않는 사실이 숨막히게 느껴졌다. (테이프를 갈아끼우는 시간) 10분이 지나기 전, 다시 되돌아와 하던 것을 해야한다는 것도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어쩌면 우리 인생과 별로 다를 게 없다고 느껴졌다. 사실 엄연한 자기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사회생활에서도 온전히 나 자신으로 있을 순 없다. 어디까지나 직장에서는 ‘직장인으로서의 나’이고, 집에 돌아와서도 각각의 역할에 의해 활동하고 규정된다. 이를 테면 ‘엄마로서의 나’, 혹은 ‘배우자로서의 나’로 규정되어진다. 역할극에 충실한 모습은 스노볼에 사는 액터들과 별 다를게 없다고 생각된다.
‘나의 이름 석자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 이것이 주인공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이며, 우리가 생각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눈에 보여지는 것들 만을 생각하며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방황한다. 그런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걸맞는 소설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른이라는 작자들이 말하는 옭고 그름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무엇이든 너희가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게 중요해.” (극 중 ‘차설’의 대사)

“당신들은 신이 아니에요, 남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대단하지 않다고요. 당신들은 남에게 고통을 줘서도 안 되고, 당신들이 누군가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는 착각도 제발 버려요. 그건 당신들이 남의 영혼을 제멋대로 휘저을 핑계밖에 되지 않으니까.”
(극중 ‘명소명’의 대사)

내일의 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허상을 흉내 낼 필요도, 나의 존재를 숨길 필요도 없으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었다. 내일의 다음 날도, 그다음 날의 또 다음 날도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가슴 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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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회랑 : 국가, 사회 그리고 자유의 운명 - 2024 노벨경제학상 수상작가
다론 아제모을루 외 지음, 장경덕 옮김 / 시공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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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국가적 방역 시스템이 가동되어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국가의 사회 제어 시스템은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지만 개인 정보 침해, 감염자 낙인 찍기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국가와 사회의 균형은 절실하다.

이 책은 ‘자유’를 주제로 내세운 책이지만, 개개인의 방종한 자유만을 내세우는 것은 아니다.
‘자유’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선택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제목은 국가와 사회가 힘의 균형을 이루는 공간, 즉 그래프상에서 나타나는 ‘좁은 회랑’을 의미한다.
책은 ‘홉스’의 리바이어던 이론을 분석하고 따라가며 진행된다. 여기서 홉스의 ‘거대한 리바이어던’이란 국가 또는 코먼웰스(commonwealth)라고 불리는 공통의 권력을 뜻한다. 리바이어던 이론은 각각 독재적 리바이어던, 부재하는 리바이어던, 족쇄 찬 리바이어던으로 나뉜다. 각 유형에 대한 설명을 중공, 티브족, 미국 등의 사례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각 유형에서 벌어지는 부작용에 대한 사례도 매우 풍부해 읽기가 한결 수월했다.

<국가는 개인의 자유를 어디까지 제한할 수 있을까?>
현재 한국은 코로나 19로 인한 정책으로 개인은 어딘가를 방문할 때, 큐알코드나 명부를 작성하도록 되어있다. 물론 젼염병의 확산을 막기위한 방법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이 하나 둘 씩 늘어나고 있다. 우선 필자는 그 데이터들이 어디로 가는 지 전혀 알지 못한다. 또한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문자를 보내와 당황했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인터넷에서 본 경험이 있다. 국가가 개개인의 데이터를 꼭 공익을 위한 일에 사용할거라는 신뢰감도 사실 높지는 않다. 국가는 사회에 이러한 데이터의 유효 기간을 설정하고, 폐기할 수 있도록 법적 제재를 가해야 하며, 사회 구성원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익을 위한다 해도 개인의 본능, 신념, 자유의 침해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는 선에서 제한하여야 한다.

<사회가 국가에 채우는 ‘족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회는 국가의 독주를 막기위한 엄중한 책무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투표라는 강력한 제재 시스템이 있지만 투표에만 모든 것을 의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에 여러 시민 단체들과 언론들이 존재하고, 필요하다면 국민들이 모여 집회를 열기도 한다. 집회 금지 등의 ‘행정력’을 발동한다면 비교적 제약이 느슨한 인터넷에서의 여론 활동 등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읽기 전엔 엄청 어려운 책일거라고 예상하고 각오를 단단히(?)하고 읽었다. 하지만 풍부한 사례와 쉬운 설명으로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국가와 사회간의 균형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한국은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사회와 시민간의 역할도 고민할 수 있는 책이었다.

🔖철학자들은 지금까지 자유를 다양하게 정의해왔다. 하지만 로크가 알아본 것처럼 가장 근본적인 차원에서 자유는 사람들이 폭력과 위협, 여타 비하적인 대우에서 벗어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사람들은 부당한 처벌이나 가혹한 사회적 제재의 위협을 받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이를 실행할 수단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본문 머리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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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시툰 : 용기 있게, 가볍게 마음 시툰
김성라 지음, 박성우 시 선정 / 창비교육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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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마음 시툰'이 뭘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화와 시를 조합했나 싶다가도, 정확히 잘 알 수가 없었다. '시화'라는 것은 알아도, '시툰'은 생소한 상태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받자마자 끊기는 순간 없이 후루룩 읽어 내렸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그림을 그려내고, 시와 연관짓는 형식이었다. 시는 항상 어렵기만 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일상과 밀접해 있는 것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 신기하기도 하더라.
벌써 찌는듯한 더위로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많이 얇아졌다. 코로나 19로 올 봄을 만끽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문득 들었다. 올 봄은 꽃들도 참 예쁘게 피었었는데. 이 상황에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가 이 아쉬운 마음에 더 와 닿았다.

오랜만에 이 책을 통해 코로나 19로 피폐해진 마음에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잊혀졌던 시와, 몰랐던 시까지 읽을 수 있게되어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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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 유산균부터 바이러스 치료제까지 지금 필요한 약슐랭 가이드
박한슬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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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비염약과 위장약을 달고 살아 혹시 부작용이 없을까 싶어 이 책을 구매했다. 어려우면 어떻게하지 싶었는데 이해하기 쉬워 읽는 것이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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