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명문 오닐 가 1500년 지속성장의 비밀
전진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일랜드 명문 오닐 가 1500년 지속성장의 비밀.
지은이: 전진문.
펴낸 곳: 위즈덤 하우스.

다시 책을 보기로 했다. 책을 읽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아깝다고 여겨서 약 한달 간 책을 읽지 않았다. 결과는 곧 자기관리가 엉망이 되어버렸다. 이번의 시도로서 책이 전해주는 바가 단순히 지식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었다. <아일랜드 명문 오닐 가>는 한 달 이후 처음으로 보게 된 책이다.
살다 보니 자기 관이 뚜렷한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소설만 읽는다거나 더 나아가 추리 소설만 읽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이것저것 읽는다. 순간 순간의 판단이 나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기에 경제 경영 카테고리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녁 늦게까지 크게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황의 시간을 보내곤 마음 편히 낮잠을 자던 와중에 택배가 왔다. 살짝 짜증이 일었지만 깔끔하게 포장된 책을 보자 금세 마음이 풀렸다. 무엇을 하든 첫 인상이란 것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의 내용은 스페인의 왕이었다는 점이 놀라웠던 밀레니우스 왕의 유지와 손목을 잘라 던짐으로써 경쟁자를 물리친 해로몬의 전설을 배경으로 경영론의 포인트를 찾아 버무려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의 가문의 이야기도 아닌 먼 타국의 전설이기에 자료 조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저자는 집요한 노력으로 이런 우려를 말끔히 종식시켰다. 또 본문에도 나오듯 전설이 사실이 아니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기에.
용기, 비전, 핵심가치, 시스템, 이노베이션 이렇게 다섯 범주로 나눠 저자 자신이 믿는 옳고 긍정적인 경영론을 소개한다. 소개함에 있어서 전작을 읽지 않았지만 전작을 집필하기 위해 준비했던 자료들이 인용되어 나의 짧은 상식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줬다.
끝으로 책을 읽고 나서의 소감을 적자면 그것은 책을 어떻게 기억할 것이냐의 문제인 것 같다. 아주 불만스럽게, 엉망진창의 그렇기에 다시 마주하기도 싫은 책으로 기억하거나 아주 완벽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책으로 기억하던지. 글쎄, 생각을 해보았는데 중도적인 것 같다.
책은 쉽게 읽히고 부담이 없다. 책의 디자인은 깔끔했다. 마트를 예시로 들면 주차 공간도 넓었고 직원들은 친절했다. 하지만 현재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완벽하게 만족스럽진 않다. 그래서 그 이유를 곰곰이 찾아보았다. 부자가 되고 싶고 부자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현재 서점 가에는 경제 경영 도서들이 가득하다. 그것들은 대개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 본 책은 크게 달랐던가 하고 생각하게 되고 에디슨의 예시처럼 책 안에서도 나오듯 크게 개량하지 못한다면 빛을 보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게 된다.
이건 딜레마 같다. 사실을 말하자니 서점가를 점령하다시피 쏟아져 나오는 책들과 차별성이 없다. 일순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거짓을 말할 수도 없다. 회사 경영에 인간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당연하지만 이미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다라는 문제점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어 승진 등으로 끝까지 놓아주지 않는 치열한 경쟁문화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 사람들의 지적 수준도 높아졌다. 이번에 책을 구하게 된 동기에 위즈덤 하우스란 출판사에 대한 믿음도 작용했기에 좀더 노력해줬으면 한다.
조직관리에서 소속감이란 것은 중요하다.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기에 스스로의 집단을 외부에 자랑할 수 있는 집단으로 여기기에 오랜 시간 조직은 건강히 존립할 수 있고 전통이 되며 인재가 그곳을 찾고 조직은 점차 강해진다. 다음에 위즈덤 하우스에서 이런 교육뿐만 아닌 의료, 금융, 생산, 귀족 가 등등 전 세계의 현존하는 다양한 집단에 대해서 다채로운 시점을 가지고 그들을 알게 해준다면 많은 독자들이 깨고 나면 허망한 꿈이 아닌 목표로서의 꿈을 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려주고 싶은 책이 보고 싶다.
- 끝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