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나를 위해 펜을 들다 - 인생이 즐거워지는 아주 사적인 글쓰기 예찬론
김진 지음 / SISO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나도 한 때 이집트의 고대문명에 관심을 가지고 모험심을 자극하는 소설을 썼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한때의 재미였을 뿐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마무리 되지도 못하고 수박겉핥기 식의 줄거리로 끝이 났다.

그때 후로도 가끔 신기한 꿈을 꾼다거나 밤 시간의 묘한 기분이 이끌려 글을 썼지만,

내 글쓰기에는 꾸준함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 글에서는 경험보다는 막연한 상상력이 더 크게 작용했기때문에

두리뭉실한 묘사가 대부분이었고, 여행등의 경험이 없었기때문에 감정표현이 담긴 대사도

툭툭 연결이 끊어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때가 참 즐거웠다.

친구들의 반응도 재미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다시 글을 써볼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일기를 하루하루 빼놓지않고 쓰고 십년동안 글쓰기를 연습했다는 작가님의 글을 보고

나의 일상을 되돌아보았다.


작가님이 말하시는 글쓰기의 끈기란 나에게는 대부분의 것들에서 부족한 것이었다.


부끄러웠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이것.


" 일상에 대한 관심이 글의 재료다."


일과 육아에서 괴로워하던 나는 요즘 나를 돌아보는 마음공부를 하고 있다.

일상에 대한 관심이 나의 마음공부에도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라 

그래서 인지 이 챕터가 눈에 띄었다.


지금껏 무심코 지나왔던 내 일상들이 이제 빛을 발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마음에

반갑고, 다행스러웠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끈기.

다이어트에서도 부족한 끈기.

그 끈기있는 도전을 해보려한다.


작가님의 책을 핑계삼아.

다이어트도 글쓰기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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