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멀어지고, 사라져버린 사람들, 추억.
상실감만큼 큰 괴로움도 없다.


잃고 나면 그들이 없어 안절부절못했고, 내 탓을 했고,
마구잡이로 가슴을 그어대며 어찌할 바를 몰랐지.
그러나 모든 건 시간과 힘든 다짐이 해결해준다.


이렇게 멀어지고 사라지고 변하는게
바로 인생이라고 나를 얼마나 많이 타일렀나.


늘 애들처럼 무방비상태로 살면서 얻은 상처.
어느덧 그 상처는 하나의 등불이 되어 먼 길을 비춰주더라.

 

신현림 ,< 아 ,! 인생찬란 유구무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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