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욕 킬러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55
임지형 지음, 박정섭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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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이 책을 쓴 동화작가 임지형의 남편 김민성입니다.

우리 반 욕 킬러가 드디어 나왔네요.

정말 재미있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 참지 못하고
주책맞게 아내의 책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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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철이는 반에서 욕을 가장 잘하는 아이입니다. 어느정도냐면 욕을 직접하기 힘든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이며, '게임 카드'며 주고 대신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잘 합니다. 남철이의 별명이 '욕킬러'가 된 것도 탁월한 욕 실력 덕분입니다.
하지만 남철이의 이 욕하는 습관때문에 반에 문제가 일어납니다. 긴급 학급회의가 열리게 되었고, 욕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그리하여 내려진 결론은 기상천외한 것이었습니다.

'욕을 아예 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니, 욕을 하고 싶으면 '욕 사용권'을 사서 사용해라!'하는 것.
세상에 욕을 하려면, 돈을 주고 '욕 사용권'을 사서 해야한다고? 그것도 한 장에 500원이나?

그렇게 욕 사용권이 있어야 욕을 할 수 있고, 아니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 남철이는 이제 욕을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답답하게 지내던 하루. 다른반 절친인 준하를 만나게 됩니다. 준하는 최근 사고를 당해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남철이는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서로 욕을 주고받던 준하에게 '병신'이라는 욕을 하게 됩니다. 다리에 깁스를 한 준하는 그 말에 상처를 받게 되고, 남철이도 '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남철이는 이번 기회에 자신의 욕하는 습관을 바로잡기로 결심합니다. 굳게 마음먹고 선생님께 찾아가 자신이 욕하는 아이들을 감시하는 엑스맨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엑스맨이 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욕을 사용하지 않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남철이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한 학기가 지나갑니다.
아이들은 이제 욕 대신에 서로를 칭찬하는 말을 많이 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칭찬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자 남철이는 엑스맨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욕하기 대장, 욕킬러 남철이는 욕하는 습관을 바꿀 수 있게 될까요?
'욕'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작품 '우리 반 욕킬러'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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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는 일이 10대 아이들을 접하기 쉬운 일이다보니, 아이들이 얼마나 심각할 정도로 욕을 사용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내는 이 책에서 아이들이 가장 잘 사용하는 욕 몇가지를 있는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출판사에서 논란이 좀 있었다고 합니다. '이건 너무 쎄다!' 그러나 현실의 아이들은 100배나 더 심각하게 욕을 사용하고 있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바보' '똥꾸' '멍청이' '나쁜놈'... ㅡ,.ㅡ;; 이건 차라리 바르고 고운 우리말~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에 가까울 정도의 수준입니다.
'씨.발' '존.나' '개.새.끼' '미.친.년'등등 아이들은 상상 이상으로 욕을 사용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조사만 빼고 모두 욕으로 대화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뿅!'하고 욕 안하는 아이들이 되지는 않겠지요. (만약 그렇게 쓸 능력이 아내에게 있다면... 전 아내에게 동화를 쓰지 말고... 당장 가서 로또 번호를 쓰라고 하겠습니다! 우핫핫!!!)

하지만 분명 남철이를 통해 욕이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욕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박정섭 그림작가님의 그림도 무척 좋아요.
남철이가 욕을 시작하자 '개'의 모습으로 변하지요?
욕을 할 때는 입에서 선인장이 쏟아집니다.
듣는 사람은 따끔따끔 상처를 받을 거예요.
후반부에 칭찬할 때는 입에서 사탕이 나오는 그림이있어요.
달콤하고 자꾸자꾸 듣고 싶어 지지요.

이런 그림의 의미도 생각하며 읽어보면 재미가 두배 세배가 될 거예요~

우리 반 욕 킬러~ 정말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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