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집 2006-04-03  

오랜만입니다.
언젠가부터 이렇게 누군가에게 글을 쓸 때마다 '오랜만'이라는 말을 붙이게 되네요... 그동안 아가는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고 있는지요. 치열한 봄. 님 덕분에 잘 보내고 있답니다. 이번 봄은 유난히 바쁩니다. 일과 공부를 함께하려니 정신이 없네요. 게다가 유흥과 친목, 여행도 곁들이려고 하니, 아...정말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ㅋㅋ 그래도 즐겁게 이 시간들을 보내려구요. 이 곳, 제주에는 벚꽃이 지나는 길목마다 활짝 피었습니다. 벚꽃 잔치는 이번 주말인데, 벌써 이렇게 다 피어버려서, 정작 행사날에는 벚꽃을 보기 힘들 것 같아요... 주말이 정신없이 휘리릭 지나버려서, 좀 멍하니 앉아 있다가 이제 자려구요. 좋은 밤 되시고, 항상 행복하시기를...
 
 
kimji 2006-04-03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에 계신 분이셨군요! 아- 제주도, 참 좋죠. 어릴적부터 제주는 자주 갔던 곳인지라, 아주 친숙합니다. 최근에는, 결혼 전 친정 식구들과 여행을 갔었어요. 그게 벌써 이태전 요맘때군요. 유채꽃이 만발했을 때였으니까 말이죠. 제주도의 벚꽃,은 어쩐지 잘 연상이 안 됩니다. 파란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제주의 봄에 대한 기억이거든요. 아무튼, 벚꽃무리를 보실 수 있으시다니, 봄을 먼저 맞이하는 기쁨이 크시리라 생각됩니다.

공부와, 일이라. 무엇이든지 동시에 두가지 이상을 병행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게다가,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잘 해내야 하는 일이니까 더더욱 말이죠. (그런데, 유흥,친목,여행까지!! ^^ ) 하지만, 해내야만 하는 당위성,이 크면 둘 다 좋은 성과를 얻으실거라 믿습니다. 그렇게 하고 계시지요? ^^

네,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기는 백일이 지났고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도 덩달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고요. 제가 사는 중부지방도 완연한 봄이어서 아파트 앞 공원의 잔디가 하루가 다르게 연둣빛으로 변해가는 게 보입니다. 온 몸으로 누릴 수 있는 봄,은 아니지만 그래도 봄은 봄이어서 저는 요즘 화사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