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erist 2005-02-08
엽서 잘 받았어요. ^_^o- 이런이런. 바보 매너 덜렁쟁이 청년이 맞다니깐요. 전에 한 번 말씀드린 것 같긴 한데, 제가 찍은 사진을 저는 제 책갈피로 씁니다. 그러고 다시 뽑지 않고 책채로 다시 서가에 꽃지요. 그런식으로 잠시 잃어버린 사진이 꽤 되지요. 그런 사진 중 참 자뻑스런 사진 하나가 쓸려갔네요. 제가 설마, 그렇게 느끼하게 웃는 사진을 책갈피로 쓰시라 보내겠습니까. 하하... 여튼 감사드려요. 정신없이 포장하며 부치느라 그거 쓸려간것두 몰랐네요.
사진 속의 스물 네살 소년은 전역을 석 달 앞두고 집에서 땡갈이치다가 얼마 전 산 디카를 만지작거리던 중이었다죠. 그때 형이 들어왔길래 사진 한 장을 부탁. 했더랬죠. 그런 사진입니다. 뒤에 걸린 군복, 그리고 목에 걸린 개목걸이(영어로 진짜 dogtag이라고 한답니다^^)보시면서 웃으셨을라나 모르겠네요.
어쨌든 다시 보내주시고, 예쁜 엽서도 보내주신데 감사. 를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