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죠 2004-06-17
넋두리 마감종이 치고 있어요. 댕댕댕. 물론 나는 충분한 시간을 받고 일을 따왔어요. 그러니까 차분하게 진행시켰으면 (이건 속된 표현이지만) 똥줄이 탈 일은 없었다는 거지요-_-; 매번 마감때마다 잠 한 조각 못 자고 호되게 시달리면서 다음부턴 그러지 말자고 피로 맹세하지만 그건 다이어트나 뭐 그런 계획보다 빨리 수그러들어서 말이죠. 나 좀 야단쳐 줘요 녜.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 같아요. 사실은 조금 울고 났어요. 그러니까 김지님아 생각이 났어요. 얼굴 보러 왔어요. 봤으니까 이젠 다시 가서 일해야해요. 지금은 비가 와요. 오늘 나는 아침 열시까지 깨어있을 거에요. 그리고 우체국에 가서 뭘 좀 부쳐야 해요. 속상하고 서글퍼요. 쪽팔리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 더 울어야해요 나는. 나 믿죠 그죠. 좋은 날이 오겠죠. 나는 좀 더 노력하고 부서져야 하죠 그죠. 하지만 나는 이룰 수 있겠죠. 왜냐면 나는 원하는 것은 바라는 만큼 이루는 아이니까요, 김지님아가 늘 그렇게 말해주었잖아요. 오즈마는 언제나 성장하는 아이라고요. 보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김지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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