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죠 2004-05-28  

새벽녘에
사실은 리뷰와 리스트를 많이 많이 쓰고 싶은데,
어쩌다보니 자꾸 서재에서 장난질만 놓는 기분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오래전에 끼적거렸던 리뷰를 손보아 올려뒀어요. 겨우 고것 해놓고 나니까 그래도 마음이 좀 낫네. 아마 김지님의 리뷰를 읽고 질투가 났는가 봐요. 나도 신작을 읽고 리뷰도 쓰고 그래야 할텐데. 뭔가에 쫓기는 기분입니다.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아주 아주 중요한 작업을요. 그리고 서재에서 좀 쉬었어요. 비가 많이 오는데 너무 너무 더워요. 아마 내일도 더우려나 봐요. 이젠 충분히 놀았으니 저 힘든 작업꺼리로 뛰어들어야겠어요. 자, 자, 나에게 건필을 외쳐줘요.


 
 
kimji 2004-05-28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마, 안녕. 비가 많이 오는 금요일이다.
나는 리뷰를 쓰는 일보다 리스트를 만드는 일이 더 쉽지 않았던 듯. 그래도 당신 서재는 리뷰도 리스트로 풍성하잖아. 욕심을 너무 많이 내는 거 아니야? ^>^
이응준의 소설을 이제서야 리뷰를 올렸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소설이 힘든건지, 내가 힘든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중언부언, 그랬더랬지. 서하진 소설도, 존재의 세가지 비밀도 마음 같아서는 쓰고 싶은데, 사실 리뷰 하나 쓰려면 나는 너무 오랜 시간을 잡아 먹는 것 같아서 나름대로 자제? 하려고 하는 듯도 싶어. 당신 리뷰도 잘 봤어. 당신 리뷰는 언제나 즐겁고, 또한 그 책을 읽고 싶게끔 하는 재주가 있지.
작업은 잘 되고 있어? 나는 오늘밤과 내일, 그리고 일요일까지 아둥바둥해야만 간신히 날짜를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야. 아무튼, 당신,
건필!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