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3-10-18  

두번째 인사
방금 마악 님의 마이리스트를 보고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모골이 송연하고 머리털이 쭈삣 서더이다. 손모작가라면 저도 쫌 알지요. 그 왜 초절정인기대박천재미녀섹시작가아니십니까. 손모작가가 저를 통하여 하례와 같은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만나면 친히 <악수>와 함께 <친필싸인>과 <애장품 경매>까지 하시겠다고...말입니다. 콜록.

저도 오늘 리스트 두개를 만들었답니다. <나한테 이러지 마 소설-못다핀 꽃한송이>와 <하여튼 언젠간 반드시 읽으리 전집>입니다. 구경오세요. 뭐 볼만한 건 하나도 없고 알맹이도 하나도 없습니다만^ ^

님에게는 저에게는 없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갖지 못한 얼음칼 하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날이 잘 선 얼음칼과 같은 문장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리고..저는 그때마다 모골이 송연해지고 머리털이 쭈삣 선다는...

이곳에서도 슬슬 님에게 빠져들고 있는 사람들이 벌써 보입니다. 저는 진정 빨대소녀의 왕관을 넘겨야 하는 것일까요...다 같이 외쳐볼까요<반하지마 힘들어져> <진심으로 걱정이야 내년에도 예쁠텐데>

그리고 이모삭모작가도 제가 쫌 아는데 그 작가가 말하길 그 책 사기만 하면 아니 읽기만 해도 자기는 동굴 속에 들어가 백일동안 마늘만 먹고 살겠다고 전하더이다^ ^ 제가 알기론 그가 편식주의자인걸로 아는데...
 
 
kimji 2003-10-18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애장품,이 무언지 궁금하지만 경매,라 하니 별로 안 땡기오. 애장품 기증,이면 또 모를까.
2. 그리고 나는 '소녀'가 아닌 듯 싶소.
3. 그럼 드이어 이모삭모작가가 사람이 된다는 말이오? 그렇담 풍백우사를 거느리고 온 환웅은 누구란 말이오? 아이를 낳게 되면 단군,이라 지으라고 전해주시오.

안녕, 아니발!
당신의 호들갑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
토요일 정오즈음, 나는 다른 때는 먹지도 않던 아침을 먹고서 혼자 소화 안된다고 끙끙거리고 있네. 오늘 하루도 어찌 그리 상쾌하지는 않을 것 같은.
그러나 당신의 글을 받았으니 부러 업된 마음으로 시작해야겠지.
오늘도 하루가 길겠다.
아니발도 건강하고 심히 즐거운 주말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