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법과 절친하기 - 아낌없이 주는
이현우 지음 / 명지출판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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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직설적인 언어이고 중요한 정보를 먼저 전달하고 덜 중요한 정보를 나중에 전달하는 어순이다"
30년 전만 하더라도 영어공부는 문법과 단어위주였습니다. 물론 독해도 있었지만 지금처럼 지문이 길지

않고 한 단락 정도의 지문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학교 수업 시간과 시험문제에 영어 문법의 비중이 상당히 컸었죠.
시험을 보게 되면 단어와 독해문제로 어느 정도 성적은 나왔지만 문법 문제가 나오면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더군요.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겨울방학때 "삼위일체 영문법"이란 책으로 공부했는데 그 당시엔 학원 금지법으로
인해 혼자 공부할 수 밖에 없었는데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더군요.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영문법의 바이블로 알려진 성문기본영어와 성문종합영어로 공부하려고 구입했지만
역시 중도 포기.

그런데 우연히 맨투맨 종합영어라는 책을 알게 되었죠. 맨투맨 종합영어는 총5권으로 성문종합영어를
선생님이 직접 개인지도 해주시는 것처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몇 년 전에 다시 맨투맨 종합영어를 펼쳐봤는데 분량이 엄청나서 엄두가 안 나더군요.

그러다 발견한 이 책, 대박입니다.
정말 필요한 내용만 알짜배기로 담았더군요.

처음에 책을 대충 살펴보고는 실망했었어요.
요즘 책들이 워낙 화려하고 친절하게 잘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화려하지도, 연습문제가 많지도 않더라구요. 
그저 영어의 핵심만 짚어주고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어떤 사람은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동안 배워왔었던 영어문법에 쓰이는 용어들 대신 낯선(?) 용어들이 눈에 보이거든요.
어쩌면 사이비 영문법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문법 용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문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저로서는 이
책이 최고의 문법책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굳이 이 책을 비유하자면 아주 실력이 뛰어나지만 외모는 그리 잘 나지 못한 천재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쉽게 읽혀서 반복해서 읽다보면 영어의 개념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영어의 문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조금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영어 문법 책을 여러 번 봤지만 아직도 개념이 잡히지 않은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입니다.
저한테는 무척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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