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관한 75가지 질문 - 묻고 답하며 이해하는 뇌과학
윤은영 지음 / 학지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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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수술을 받고 난 후에 모든 관심은 뇌에 쏠려 있었습니다.
15년 동안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많은 물리치료사 선생님과 의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 분들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뇌"의 어떤 부위를 다쳤느냐에 따라 장애 부위가 달라진다는 것, 뇌가 결국 우리 몸을
관장하는 최고 지도자라는 것이었습니다.
뇌사 판정을 받으면 그 사람 자체가  사라진다는 사실.  

뇌에 관해 궁금한 내용이 무척 많았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뇌에 대해 궁금해하는 내용을 75가지로
정리해 그 답을 제시한 책입니다. 

병원에서 주워들은 얘기론 제가 좌뇌에서 출혈이 일어났기 때문에 오른쪽에 마비가 왔고, 단기기억에
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단계를 관장하는 해마 쪽이 다쳐서 새롭게 만나는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한
다고 했습니다. 

제가 제일 궁금했던 내용은 인지와 기억 부분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뇌가 무엇인지, 유전자에 의해서만 뇌가 영향을 받는 건지, 뇌가소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무엇이
있는지, 노인의 뇌도 변할 수 있는지, 앞으론 인공지능이 대세라는데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보는 것은
아닌지...

주로 뇌에서 일어나는 정신 활동인 "인지"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감각과 지각> 편에서 흥미있었던 질문은 "눈이 정상인데도 뇌를 다쳐서 볼 수 없는 경우도 있을까?"
란 것이었고, <주의력>편에선 운전 중에 왜 핸드폰을 사용하면 안 되는지, 멍때리기를 자주 해도 괜찮
은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제일 궁금해했던 기억에 관한 내용은 Part 6에 소개되어 있는데 자꾸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반복
해서 하는 제게 어떻게 하면 기억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제일 싫어했던 시험이 기억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학습법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분야로 무엇이 있는지, 인간이 인공지능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서
는 어떤 방향으로 개발되어야 하는지...

인공지능을 활용한 뉴로마케팅에 관한 이야기까지 뇌에서 인지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뇌가 관장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모든 것, 운동 능력(걷고 뛰고 달리기)과 보고 만지는 시각, 촉각
등 오감과 판단 능력(인지) 등인데 여기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주로 인지 기능에 관한 것입니다.

내용이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아 쉽게 읽히고 사람들이 궁금해할 질문을 뽑아 답과 함께 정리했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지 않고 궁금한 부분을 먼저 읽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뇌에 관해 알고 싶은 분들이 처음 접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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