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성경 - 그래픽으로 읽는 성경
박재용 지음 / 북카라반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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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 기간 신앙생활을 했지만 한 번도 성경을 제대로 통독한 적이 없었습니다.
늘 창세기와 출애굽기에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창세기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아 쉽게 진도를 나갈 수가 있었지만 레위기 이후부터는 늘 진도가
나가질 않더군요.

성경에 등장하고 있는 낯선 이름들과 이스라엘의 역사를 현재와 연결지어 생각하기가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유독 역사에 약한 저의 문제일 수도 있구요.
이름이 똑같아서 매번 헷갈리는 예수님의 제자들 중, 요한.

마태복음에 제일 처음 나열되어 있는 예수의 족보는 늘 건너뛰기 일쑤였습니다.

'누군가 요점만 콕 집어서 설명해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었는데 그런 저의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정말로 꼭 필요한 내용을 알기 쉽게 그래픽을 활용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infographics)이란 정보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을 활용하여 정보를 시각화한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인포그래픽(infographics)이란  정보(information)와 그래픽(graphics)의 합성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천지창조가 이루어진 일주일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표현한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담과 가인의 후예들의 인물관계도, 노아홍수의 기간과 사건을 한 페이지에 요약 정리해놓아서 이해
하기도 쉬웠습니다.

창세기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요셉의 어린 시절과 형들의 음모로 노예로 팔려가 갖은 고생을 하다가
결국 애굽의 총리까지 된 요셉의 일대기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성경을 읽기 전에 이 책을 읽으면
무척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다양한 제사의 방법이 나오는데 각 제사별로 제사법과 제사법에 사용되는 제물들, 제사의
이름 등을 알려주고 있어서 이 또한 성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왕의 죄와 허물, 그들의 업적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요약한 내용, 어떤 선지자들이
있었는지, 그들의 업적엔 어떤 것이 있는지 간단한 도표와 그림을 이용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하셨던 비유의 내용과 횟수, 예수님의 이적에 대해 Q&A란을 두어 쉽게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에 대해 성경구절과 그 당시 행적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한
것도 좋았습니다.

바울의 전도 여행을 지도상에 표기한 것, 21권의 서신서들의 기록 시점, 기록 장소 등도 무척 유익
했습니다.

성경을 통독하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고 흐름을 파악한 후에 성경을 읽을 때마다 참고서로 사용하면
성경 읽기가 훨씬 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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