쩨쩨한 로맨스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뭐, 국내의 성인 영화에서의 코드와 성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개방적일려고 노력을 넘어선 발악 수준까지 가는 것이 모든 작품들에서 나타났었는데 이제서야 그런 고정관념적인 틀을 깨는 작품들이 서서히 나오는 듯 하다.

정말 길었다.. 1990년대부터의 모든 한국 영화들을 접해온 나로써는.. 정말이지 너무나 길었다.
이제서야 이런 센스를 발휘하나..? 싶을 정도..

드라마로 치면 1~4, 1~6회정도까지는 졸라 재미있다가. 7~16편에서는 구성이 하나같이 다 똑같은 그런..
뭐 MBC 드라마에서 개늑시라던가, 베바, 혹은 파스타 같은 드라마에서는 깔끔하게 마무리 하려는 노력이 보이긴 했었지만

영화에서의 그런 자연스러운 느낌이랄까..? 특히 성인, 19세 영화의 편견에 얽매여 있지 않은 가장 초기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들었다. 또 개인적으로 파스타에서 최솊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선균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기도 했다. 물론 파스타에서의 최솊과 99%의 겹치는 싱크로율을 보여주긴 했으나.. 뭐 매번 같은 연기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참신한 송새벽이라는 배우도 있으니깐.. 한 2, 3번 정도까지는 봐 줄만 했었던 것 같다.

아 3번이었나? 황우슬혜와 같이 베스트 드라마 같이 찍었던 게 있었던 것 같은데.. 조금 야한 우리 연애였나..?
아 여튼 최강희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싫어하지도 않기에.. 근데 최강희도 늙긴 늙는가 보다.. 연기력은 한껏 수준급 이상의 노련함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에 비해 얼굴의 생김개는 아주 조금.. 미수다의 따루의 느낌을 받았으니 말이다..

나중에 살찌고 늙으면 글케 되려나..? 여튼 재미있었다. 최강희의 동생으로 등장했던 날라리 바람둥이 동생과 친구로 등장했던 꽃뱀 커플도 인상적이었다. ㅋㅋ 다소 어머니의 유품인 그림을 되찾아야 한다는 막무가내 설정 등이 걸리긴 했었지만 대체적으로는 스무스하게 잘 넘어갔었던 것 같다. 시라노 연애 조작단처럼 마지막이 크게 지루하지도 않았던 것 같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층의 악당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국내 영화.. 뭐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국내에서 단연 내노라하는 최고의 연기파이자 탑 배우인 한석규 분과 김혜수가 등장한 것만으로도 꽤나 주목을 받을 영화였던 것 같긴 했는데.. 뭐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기대 그 이상이었던 것 같다.

한국 영화의 특성상 막 없는 것을 끄집어 내려하고 과장되게 오버하고 일단 어지렆히고 나중엔 수습못할 정도까지 가는게 99%의 모든 작품들에게서 나타나는데, 이 영화는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센스있고 부드럽게 표현해 내었다는 느낌이 든다.
능숙한 장인의 느낌이 느껴진달까..? 하긴 그렇게 막장 국내 영화들의 역사가 있으니 이제서야 이런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 한국 영화의 코믹함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작품인 듯 하다. 드라마와 영화 사이의 경계가 역시 모호하긴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장점으로 적용하는 근래의 초창기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편안하니 엄청 많이 웃으면서 봤었던 것 같다.

한석규 라는 배우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부터 익히 보고 들어왔었기에 알고는 있었지만.. 시대에 맞추어진 그의 연기력이 더욱 더 대단하단 느낌이 들었고, 뭐 사람 자체에 대한 캐릭터도 역시 독보적이라는 그런 느낌..? (뭐 김본좌 삘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ㅋㅋ) 흡사 현대판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는~♪ 

아..! 글고 파괴된 사나이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 주었었던 엄기준도 부잣집 회장 아들로 나오는데 정말 멋있었던 것 같다. (오히려 허세 없는 솔직 자연스러운 모습의 매칭이 인상적이었음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카이라인 - Skylin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뭐, 두고봐야 알겠지만서도.. 우선은 후속을 위한 전초전의 작품이 아닐까? 할 정도로 실망감을 안겨 주었던 작품이었다.

요근래의 마법사의 제자라던가.. 라스트 에어벤더라던가.. 뭐 기존의 대박을 터뜨렸던 제작진들이 참여를 했었던 걸로 이슈를 끌었던 작품들은 하나 같이 다 병맛이냐.. ㅡ ㅡ; 이번에도 무슨 아바타랑 2012 제작진들이 만들었다곤 하는데.. 무슨 각본이나 영화 구도를 발로 썼나.. 아니면 이전 작품에서 편집이나 허드렛일만 하던 스텝 한명 영입해서 그 제작진이랑 같이 만들었다고 했나..

아 감정이 조금 격하긴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래픽이나 그런건 괜찮았다. 좀 쩌는 정도..? 여튼 대단한 것은 쳐 줘야겠는데.. 영화 자체가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 화가 날 정도..ㅋㅋ 이전 영화에서의 미스트? 그 안개에서 괴물 나오는 영화랑 별로 다를 게 없다. 구성이나 모든 면에서 전부 다..!

마지막에서의 인간의 뇌와 촉수를 뽑아 수명이 다된 썪은 뇌를 버리고 다시 새로이 일병 외계인에게 집어넣는 장면은 꽤나 참신했었지만.. 고작 그 정도랄까..? 정말 초, 초초, 초특급 대실망을 안겨준 작품이었다.. 최소한 우주 전쟁의 긴박함과 스케일의 그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수준의 내용일 줄 알았더만, 이건 뭐 그냥 영상미를 앞세운 인간 학살.. 그렇다고 그 장면이나 구도에서는 한번도 전율을 느낄 수가 없었으니.. ㅉㅉ;;

단, 후속작은 기대가 된다. 후속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해 둬야겠다. 2편, 3편의 내용이 아무리 쩔어도 1편은 절대 죽어도 다시 보지 않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천히가 좋아요 - 행복한 인생을 사는 지혜, 개정판
쓰지 신이치 지음, 이문수 옮김 / 나무처럼(알펍) / 200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의 의미와 참 맛에 대한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값진 책인 듯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천히가 좋아요 - 행복한 인생을 사는 지혜, 개정판
쓰지 신이치 지음, 이문수 옮김 / 나무처럼(알펍) / 200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느리게 산다는 것이 옳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가야 한다는 것..

아니 거기까지만이라도 좋다. 지금보다 달려왔던 것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그리고 더 많은 거리를 향해 나아가야만 하는 우리들에게 한번쯤은 뒤를 돌아보고 잠시 멈춰서서 쉴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그런 책인 듯 하다.

나야 뭐.. 이미 쓰지 신이치 선생님의 작품들을 여럿 접해 왔었던 터라.. 나무늘보 클럽에 대해서 그리고 나무 늘보라는 동물의 미학이라던가 그에게서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인생의 진리와 참맛에 대해서 여러므로 접할 수 있었기에 지금의 유유자적하고 편안한 마음의 내가 있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그렇다고 이대로 무작정 멈춰서서 뒤로 퇴보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그것을 권고하진 않는다.

다만..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그 뒤가 되었던 밑이 되었던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던 과거가 있고 그동안의 내가 있기에 존재하는 것들이기에.. 그것들을 잊고서만 나아간다면 정말 본연의 주체에 대해서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라.. 모든 것을 이루었을 당신의 50, 60대가 되어서야 지금의 순간을 떠올렸을 때 그것은 그 수십년간의 기간들이 느껴지는 것이 아닌 단지 한 순간의 사진처럼 찰나의 순간처럼 느껴질 것이 분명하다.

그 시간은 분명히 올 것이고 우리가 굳이 이렇게 허덕이며 서두르지 않아도 시간은 계속 흐른다..
있는 그대로 시간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인생의 참맛의 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