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읽을 시간이 부족해서 읽으려고 해도 못읽었던 책.평일에는 아이들 등하원에, 집안일에, 식사준비까지 하고나면 짬이 도저히 안나는 통에 주말에 맘먹고 읽었다! 너무나도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서 책을 펼쳐보길 수차례.프롤로그만 몇번을 읽었는지,^^; 주말동안에 여유부리며 책을 읽었더니 너무나 좋은것! 평소에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이 책의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이기도 해서 더 관심히 갔던 책이다.마지막 순간에 선명해지는 것들- 이윤진책의 제목만 봐도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게, 호기심을 자극했다.
책 뒷날개에 저자가 소개되어있는데, 젊고예쁘신 여성분이 인생의 고난을 벌써 그리 많이 겪었나 싶을 정도였다.이력 또한 대단했고, 너무나 유명하신 분이였다. 현재 건양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세계3대 인명사전중에 하나인 마르퀴즈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다!
마지막 순간에 선명해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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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사치일까?
책표지를 보면 알록달록한 수많은 물방울이 있는데, 이 물방울의 의미가 인간의 다양한 슬픔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마지막 순간에 선명해지는 것들을 쓴 저자인 이윤진작가는 평소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그러다 갑자기 당한 사고로 인해 새삶을 선물받은 것 같은 마음에 더욱 더 주변에 관심을 갖기로 하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사람들의 다양한 아픔과 슬픔을 알게되고 함께 공감해줌으로써 치유를 해준다.
이 책의 가장 첫 머리로 시작하는 '공감'은 읽으면서 정말 많은 공감을 했다.사실 사람의 마음속에 묻혀진 상처를 치유하는데, 대화와 공감만이 가장 큰 치료법이 아닌가 싶다.모든사람에 빗대어 이야기하기엔 확실치 않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마음속에 담아둔 화나 스트레스를 수다로 풀기도 한다. 매일 같이 만나는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하기 시작하면 몇시간동안이나 통화를 하는이유도, 아마 지금 나의 상태를 바라봐주고 날 이해해주고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같이 맞장구를 치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다 끝내고 나면 허무한 마음과 함께 속이 다 후련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결혼 후 육아맘으로 있다보니 자연스레 집에서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혼자서 보내는 시간동안에 스스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나면 속이 뻥 뚫린 것 같은 개운함과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태의 나로 만들어주는 힘의 원천이 되곤한다.하지만 이마저도 친구가 워킹맘이 되고 난 뒤, 내마음의 위안이 되던 부분이 사라졌다. 그 뒤 우연한 기회에 책을 보게 되었는데, 공감되는 부분을 보니. 좋은 구절들을 보니. 나보다 불행한사람들을 보니.위안도 되었고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 그뒤로 시작하게 된 독서가 이제는 친구같은 존재가 됬다.
요즘같이 주변사람도 못믿을 사회가 되버린 상황에서 스스로 위로받고 치유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물론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하는 거라지만.... 소중한 사람에게 또는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같은 책! 모든 순간이 마지막 순간이라고 생각하면 모든것이 달리 보일 것이다. 항상 머리속에, 마음속에 매순간을 감사하고 열심히 살자를 각인시키지만, 어느새 현실로 돌아와보면 다시 제자리.'마지막 순간에 선명해지는 것들'을 두고 쉼없이 되뇌어야겠다^^;
책을 읽는 동안에 마주하는 다양한 풍경들도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온다.어떤 날은 처음부터 정독을 하는가하면, 어떤날은 그림만 보고 싶을 때도 있다. 나는 여행은 항상 옳다고 한다. 물론 항상 성공적인? 완벽한 여행이 될 수 만은 없겠지만, 실패한 여행이어도 값진 경험이기에 모든 여행은 소중하고 감사하다. 이 책의 지은이 또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우연한 만남으로 겪은 공감과 위로의 치유력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낯선곳에서의 사고로 죽음의 순간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아마 그 계기로 새로운 인생과 변화가 찾아오지 않았을까.
주변에 위로가 필요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이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그런책.살면서 고민하게 되는 주제를 다뤄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여행을 접목시켜 다양한 풍경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다.공감가는 구절이나 명언이 많아서 메모를 해두면서 읽었다. 세계각지의 여러사람들과 만나 나눈 이야기들과 경험을 소스로 엮어 다양한 이야기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실감났다.
이 책의 이윤진 작가처럼 삶의 마지막 순간을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사람이 극심한 아픔을 겪을 때에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왜 아프고나면 사람이 변한다고 하지 않나? 다시금 주변을 돌아보게되고, 잘못을 뉘우치게되고, 새삼 모든게 고맙고 감사하게 느껴지는 감정. 이 책은 내가 위로 받고 싶을 때 어디든 읽고 싶은 부분을 펼쳐 읽을 수 있는, 독립적인 책이다.책의 중간부터 읽어도 각 여행지별로 에피소드가 있기때문에 부담없이 읽기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