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펴기 전 꼭 책소개 글이나 책장의 맨 끝에 있는 작가의 말을 먼저 읽어보길 추천한다. 제대로 소설
을 이해하기 위함이랄까?
단편소설 8편을 묶여 펴낸 <밤의 독백>은 각 편마다 색다른 느낌을 준다.
현실이라는 괴물에 맞서기 위해 스스로가 괴물이 된 자들의 이야기. 현대인들이 고독과 소통 부재를 주제로 다룬 8편의 단편소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오히려 재미있게 본 책이다.
서경희 작가님의 소설은 이전에도 두세편 정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인상 깊게 본 소설은 한 편정도밖에 안되더라. 개인적인 취향에는 좀 어긋나긴 했으나 편독하기 싫어서 나름 열심히 읽었다.
이번까지 작가님의 소설을 4권정도 보니 작가의 특색이 어떤지 파악이 된다.
주로 현대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해 맞서는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이전에 읽었던 책들도 대부분 비슷한 느낌이였는데, 판타지 요소가 섞인 것보다는 현실적인 내용이 좀 더 좋아서 작가님 책 중 그나마 <수박 맛 좋아>가 가장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