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이런글을 쓰는 작가들은 어떤 연애를 하는지 너무 궁금하다.
대게 연애의 고수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막상 사랑을 시작하면 자기 생각처럼, 맘처럼 되지 않는 게 다반사라는데..
공감능력과 표현능력이 남들보다는 조금 더 뛰어난 편일거라는 생각때문인지 요즘은 종종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작가남편 혹은 작가 남친을 만났더라면 그 사람은 나에게 어떤 사랑에 대한 기억을 심어줄 지... 하는 그런ㅎㅎ 간혹 글을 보고 반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예전이라면 드라마보며 ‘금사빠’같은 스타일이였을텐데 ... ) 연예인을 보고 ‘우와 멋있다.’ 하는거랑은 좀 다른 느낌의 ‘우와 멋있다’ 라는 느낌이랄까?

아마도 글은 내가 마음껏 상상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나만의 이상향을 더 상상하며 맞추어 가는 것 같다. 그래서 글을 보면서 그 글을 쓴 사람을 하나씩 조각조각 맞추며 상상해보다 보면 책을 덮을 쯔음 작가는 나의 완벽한 이상향이 되어있다. (여기서 이상형이라고 한 게 아닌 건 남녀작가를 모두 포함 했기에)
예전에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인기가 치솟았던 남주가 있었는데, 당시 나는 그 남주가 잘생긴 것도 있었지만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위 글을 보자니, 사랑에는 밀당이고 자존심이고 진짜 다 필요없는 것 같다. 그냥 좋으면 좋은거고 싫으면 싫다, 아쉬우면 아쉽다. 솔직히 표현하는 게 가장 진심으로 또 오래 사랑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

최근에 가장 많이 본 글의 대부분이 위와 같은 뉘앙스를 준다.
슬플 때 같이 슬퍼해주는 사람보다, 기쁠 때 같이 기뻐해주는 사람을 꼭 곁에 두어야 한다는 것.
슬퍼해주는 사람은 많다고 한다. 이부분도 생각외였던 부분인데, 기뻐할 때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주는 사람이 과연 그렇게 없을까 싶었다. 한번도 제대로 생각해 본 적 없고 실제로 저런 상황이 생겼을 때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글을 보고 나서 내 절친들을 떠올리며 생각해보니 남아있는 내 절친들은 슬픔도 기쁨도 진심을 다해줄 사람들 뿐이였다.
뭐 이 부분은 그간 인간관계를 좀 많이 거르고 걸러 지금까지 남은 친구가 몇 되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싶지만. 혹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 인간관계를 한번 걸러야 한다면 이 문제를 꼭 짚어보고 걸러보길 추천한다.
이번 에세이 역시 따뜻한 위로가 되는 말들이 가득했다. 한 페이지 읽을 때마다 그 말들이 모두 나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세지 같아서 좋았다.
아마 다음에 나오는 작품들 또한 같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럼에도 또 찾아 읽고 싶게 만드는 글의 힘이 있다.
마음이 공허하고 위로가 받고 싶다면 부담없이 읽어보길 권한다. 텅 빈 마음을 자꾸 위로의 말들로 채우다 보면 어느새 나도 꽤 단단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