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 -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감정 관리법
장샤오헝 지음 / 다른상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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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었던 책이랑 살짝 연관이 되어지는 느낌이 드는 심리학 도서.

<감정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는 자기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잘 돌볼 줄 알아야 잘(?)사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그런 내용들이다.

대개의 이런 장르의 책을 읽고나면 인사이트를 얻는다.

깊이 정독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을 법한 사례들을 담아내어 재미있게 읽었다.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일들을 바탕으로 우울함, 불안함,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며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그 방법들이 어렵지 않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라서 이 책이 더 유용하게 와닿았다.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종종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물론 나 역시도 학창시절을 비롯해 20대 초반까지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더 강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하나씩 깨닫고, 터득하면서 스스로 긍정적으로 변하려 많이 노력했던 것도 같다.

그 당시에는 어떻게 하면 긍정적으로 바뀌는지에 대한 것들을 모른 채 '그냥 좋은 게 좋은거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는 그런 막연함이였다고 할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그간 내가 너무 많은 것들을 바라고 살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하나씩 놔버리고 욕심을 좀 덜 가지니 마음의 여유도 자연스레 생기게 된 것 같다.

지금 이렇게 당장 내가 아침에 눈을 뜨고 햇볕을 보고, 내리는 비를 보고, 바람을 느끼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데, 하나하나 따지고 욕심을 내다보면 끝이 없기 때문이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오늘보다 내일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나 자신을 스스로 잘 돌봐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놓지 말자.




위 글을 읽으면서, 내가 입에 달고 살던 말 같아서 부끄러웠다.

'와 시간이 없어', '벌써 이렇게 됬어?', '뭐 한 것도 없는데..' 평소에 이런말을 자주 하는 편인데,

저자의 말이 너무 뼈때리는 것 같아서 당황하기도 했다. 이런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쓸데없이 바쁘다'는 것.

사회적 위치에서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하루일과를 나만의 루틴으로 만들어두고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추구하는 편인데, 이 방식은 내가 시간을 보다 더 잘 활용하기 위해 마치 계획표 같은 일상처럼 지내는 방법이다.

처음엔 이 방법이 나름 나에게도 맞는 패턴 같았고, 계획적으로 움직이다보니 뭔가 하루를 보내도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갈수록 이게 맞는 건가 하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위와 같은 '뭐 한것도 없는데..'라는 말들을 하며 드는 의문들)

특별히 남과 비교의 대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떤 날은 뒹굴거리며 누워서 책을 읽다가 어떤 날은 또 열심히 서평을 쓰다가 어떤 날은 운동도 미친듯이 했다가, 어떤 날은 집안일에 꽂혀 살림을 뒤엎기도 하다 가끔 '왜 이렇게 열심히 하지?', '이걸 해서 내가 얻어지는 게 뭐지?', '나 이거 왜 하는거지?' 등.. 정말 원초적인 생각들이 가끔은 나를 집어 삼킬 때가 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스스로 기준의 잣대를 점점 높이고 있는 건 아닐까, 그것도 아니면 반복되는 일상들에 지쳤거나(단순한 권태감 같은 거라고)

앞날에 대한 걱정은 하지 말고 눈앞에 닥친 일부터 하라고 했다.

미리부터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쓸데없이 감정소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걸 알면서도 늘 반복되는 건 인간이니까 어쩔 수 없는 거. 이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다른건가?

당장 눈앞에 걱정거리가 있다면, 바로 해야할 일부터 처리하라고.

얼마 전 이웃님께서도 읽은 책에서 '닥치고 해!'라는 말을 나에게 해준 적이 있었는데ㅎㅎ

아.묻.따. 닥치고 해! 뭐가 되었든 나를 발전 시키는 일이라면 실패의 쓴 맛을 봐도 이것저것 도전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게 우선이겠지. (갑자기TMT)

아무튼 다시 책 이야기!

글 중간마다 각종 명언이나 인용구들도 보이는데, 명언같은 걸 좋아하는 나로써는 만족스러웠다.

많은 책을 읽어도 공감하지 못하거나 실천하지 못한다면 나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

그런면에 있어 최근에 읽은 책 중 시간대비 가장 많은 깨우침을 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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