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후의 사랑
김은비 지음 / 별빛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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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 별빛들,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은 대부분 꼭!! 읽어보려 한다.

이광호 작가님을 알게 된 이후 최애 작가님이 됨과 동시에 입덕을 하게 된 출판사이다.

작가님이 꾸린 출판사이기도.

나는 무언가가 내 스타일에 맞거나 딱 꽂히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광호 작가님의 책을 처음 접했을 때에도 그랬다. 이후 출판하는 책마다 거의 다 읽었고 소장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별빛들을 좋아하게 될 이유가 또 하나 생긴 것 같다. 바로 김은비 작가님 때문에-

나에게는 '제2의 이광호','여자 이광호'라고 부르고 싶을만큼, 김은비 작가님이 쓴 책을 처음 읽었지만 내 마음에 훅 들어왔다.

위 두 작가님의 공통점을 꼽으라면 사랑을 아름답고 예쁘게 잘 표현한다. 글로서.

내가 누군가의 사랑을 이렇게 열혈이 응원했던 적이 있었는가 싶을정도로, 그 분들의 사랑은 영원히 아름답고 예쁘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그리고 예쁜 글들을 마구마구 써주셨음 좋겠다 ^^)




'어떤 단어만 보고도 누군가는 어떤 누군가를 떠올리지'

이 글을 보니 나도 문득 어떤 누군가를 떠올리면 단어들을 나열하고 싶어졌다.

노래, 담배, 친구, 술, 에버랜드, 후드티, 강원도, 바다, 렌트카, 밤, 새벽, 야경, 안경, 가방, 학교

사랑, 배신, 우정, 가족

막상 생각해서 써보려고하니 단어들이 잘 떠오르지 않네,

내가 생각하는 어떤 누군가는 나를 생각하며 어떤 단어들을 떠올릴까.










사랑 이후의 사랑은, 지나간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현재 만나고 있는 애인에 대해 많은 글들이 적혀있는데, 사실 누구나 겪는 사랑의 과정과 사랑의 진행 그리고 사랑의 끝인 이별까지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잔잔한 여운을 남겨준다.

그때 당시에는 되게 절절했다고 느꼈던 사랑도 지나고 보면 그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랑이라고 추억할 수 있고, 너무 행복했다고 느꼈던 사랑마저도 누구나 다 느낄 수 있는 사랑의 감정이 아니였나 싶지만,

그래도 그와 나만의 알 수 있는 감정과 추억이라고 생각하면 또 그렇게 특별한 사랑이 아닐 수 없다.

여러갈래의 사랑 중 이성과의 사랑, 부모가 자식에게 또는 자식이 부모에게 느끼는 사랑의 감정들을 담아냈다.

이로써 파고싶은 작가가 또 하나 추가되었다. 이 책 역시 지금 소장하고 있는 별빛들 컬렉션에 함께 잘 모셔둬야겠군.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파도처럼 사!!랑!! 이런느낌이 아니라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듯 사~아~~라~~앙~요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ㅋㅋㅋ

뭔가 몽글몽글 간질간질한 느낌을 주는 사랑에 관한 책을 읽고 싶다면 한번 읽어봐도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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