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아델 타리엘 지음, 밥티스트 푸오 그림, 이찬혁 옮김 / 요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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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시간'을 겪은 우리 모두를 위한 그림책.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 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 옮긴이가 'AKMU 이찬혁' 이라는 점이였다.

화제성도 뛰어나고,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워낙에 천재성을 인정받은 악뮤 이찬혁군.

그림책이라 사실 전체적 비중 95%정도 가까이다. 짧은 글임에도 임팩트가 강해서 그림으로 다 전달하지 못한 부분이 글로 메워준다.



<아무도>는 책의 페이지를 펼치는 곳마다 아무도 없다.

그 아무도는 동물이나 사물이 아니라 사람을 일컫는다.

공원, 수영장, 학교, 길거리, 미술관, 지하철 등..

한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것들이 멈춰있던 시간들을 상상해서 그려낸 그림책 인 듯 하다.

우리가 집 안에서 지내는 동안의 바깥 공간들은 어땠을 지 그림책을 보니 그 풍경들이 꽤나 낯설게 느껴졌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팬데믹 이후의 모습을 예상한 그림을 담아내었다.

그림 속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람으로 북적거리던 거리와 분주히 움직이는 자동차들. 그리고 밤을 밝히는 건물들.

대략 3년정도 멀어졌던 우리의 평범했던 일상들이 다시 돌아오기까지 걸린 그 시간동안 장소도 사람들도 많은것이 바뀌어있다.

마치 요즘의 길거리를 보는 것 같은 모습이다. 이전에는 일찍 닫는 식당이나 상가들 때문에 늦은 밤이면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없었고, 각종 행사들도 취소 및 거리두기 등으로 인파가 북적이는 곳도 없었다.

이제 막 꽃피기 시작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니 여기저기 사람들이 북적인다.

다시 활기를 찾은 공간들이 좋으면서도 아직은 어색하고 불편한 부분도 많다.

소중한 것들을 잃어 본 사람들은 이제 일상 속 평범함에 감사함을 느낄 줄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우리는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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