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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대백과 - 영양 훈련 건강
노자와 노부유키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3년 2월
평점 :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꼭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져 선택했던 책.
<영양 훈련 건강 강아지 대백과> 말그대로 백과처럼 각 항목별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처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남편은 이전에도 마당에서 대형견을 키워 본 경험이 있었지만, 지금 우리가 키우는 강아지는 집 안에서 키우는 중형견으로 속하기 때문에 둘 다 초보 집사나 다름 없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처음인 부분이 많아서 필요한 정보나 궁금한 것들은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 찾아보았다.

키우기 시작한지 올해로 2년차에 접어들다보니 아직도 초보집사이지만, 확실히 반려동물의 입장을 더 헤아리고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길 바라다보니 많이 노력하고 있다.
강아지의 연령별로 훈련, 식사, 질병 등 알아야 될 부분이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다.
사실 키우기 전에는 마냥 귀엽고, 산책하거나 지나가는 강아지들을 보면 키우는거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키우기 시작하니 의외로 신경 쓸 게 너무 많았다.

초반에는 집 안에 있는 것들이 죄다 강아지의 놀잇감이나 스트레스 해소용이 될 줄은 몰랐다.
쓰레기통 뒤지기, 콘센트나 전선 물어뜯기 등 생각보다 집 안에서 위험요소도 많았고, 배변실수는 그에 비하면 양반인 거다..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다가도 혼내면 또 눈치껏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사르르 화가 녹아내린다.
개는 인간의 행동을 읽어내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감수성이 없으면 불가능하며, 공감가 위로의 감정이 작용하는데, 이 부분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교감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과의 눈맞춤으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의 농도가 짙어지는데, 옥시토신은 임신*출산 시 대량 분비되며 이른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린다.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며,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인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도 영상을 보면서 힐링된다고 하는 표현을 쓰는데, 아마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 농도가 높아져서 느껴지는 기분이 아닐까 싶다.

가끔 개는 사람의 나이로 치면 몇 살인지 궁금할 때가 많았는데, 책에서 표기되어 있어서 나이를 알아 볼 수 있었다.
우리집 강아지 모리는 중형견으로 3살이 넘었고, 사람의 나이로 치자면 29세라고 한다.
생각보다 어리진 않구나 싶어서ㅋㅋㅋ 나는 더 어리게 생각했는데, 좀 놀랐다는..........
강아지의 평균수명은 보통 15년으로 알고 있었는데, 나이표에 19세까지 나온 걸 보니 장수하는 개들은 그정도사나보다 싶었다. 뭐 저 나이표로 보면 모리는 아직 아가수준으로 들어가는거지만, 특별히 아픈 곳 없이 함께 잘 생활했으면 싶은 바람이다 (모든 집사의 희망사항이겠지만^^;)
<영양 훈련 건강 강아지 대백과>를 통해서 강아지의 습성이나 영양부분, 건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책이다.
반려견을 입양할 예정이라던지, 새끼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혹 키우기 전이라도 미리 읽어보고, 반려견을 입양하길 권하고 싶다.
개를 키우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지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 섣부른 입양으로 인해 쉽게 버림받고 학대되는 강아지들이 없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