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맛 사탕 - 자꾸만 신경 쓰이는 맛 사탕의 맛
이네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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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투명한 연두빛 사탕을 닮은,

열다섯의 사랑이야기

/

왜 다들 그런 시기가 있잖아.

온 세상이 한 사람으로 가득 차 버려서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던….

연두맛 사탕



연두맛사탕은 청소년소설로 누구나 학창시절에 한번쯤은 겪을만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탕의 맛)이라는 시리즈로 총 다섯개의 사탕을 출간한다고 한다. 그 중<연두맛 사탕>은 사탕의 맛 1로 첫번째 출간작이다. 아직 남은 네가지의 맛 사탕이 출간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작품의 사탕은 어떤맛을 가지고 있을지 기대되기도 한다. 책날개의 마지막장을 보면 사탕의 맛 시리즈 다섯개의 사탕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와 있어 참고해보면 좋겠다.

누구나 첫사랑이든, 짝사랑이든, 함께하는 사랑이든 겪게 된다. 주로 첫사랑이라 함은 처음으로 가슴떨리는 감정을 느껴보는 순간을 말하지 않을까 싶다.

대개는 학창시절에 나를 괴롭혔던 아이나, 짝궁이나, 새로 전학온 학생이라던지,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들을 말하는데 그 당시에는 그게 사랑인지도 모르게 흘러가곤 한다.

<연두맛 사탕>에서는 열다섯 소녀 ‘유현수’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새학년, 짝꿍 ‘김지우’.처음으로 지우가 건네준 연두맛 사탕은 청포도맛 사탕이였고, 왜 인지 모르게 자꾸 신경쓰였다.

이후 투닥거리고 서로 괴롭히며 지내는 동안 정이 들게된다. 현수의 절친인 ‘초원이’는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해 현수가 옆에서 챙겨주며 함께 자라온 오랜 친구이다. 초원이는 인기가 많고 예쁘다. 지우와 초원이는 학원을 같이 다녔는데, 지우가 버스에 두고 내린 휴대폰을 초원이가 줍게 되고, 그 폰으로 초원이는 현수에게 ‘나랑 사귈래? ㄱㅈㅇ’라는 문자를 보낸다. 다음날 학교에서 현수는 친구들이 문자를 보고 놀리며“너 유현수랑 사귀냐?어제는 이초원원이더니. 이거 뭐야 나랑 사귈래?” 라며 묻는 모습을 보게된다.

“내가 미쳤냐 이런 걸 좋아하게? 그냥 장난이지!”라고 말하는 지우를 보게 되고, 큰 충격을 받게 된 현수는 마음의 문을 닫는다. 이후 지우는 갑작스럽게 유학을 떠나게 되는데..

어릴적에도 꼭 여자아이들 노는데 와서 방해하고 괴롭히고 울리던 남자아이들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밉고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게 다 관심의 표현이였던 거다.

그렇게 각인된 그 아이는 나중에 자라서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때 걔가 나를 그렇게 괴롭혔는데라며 떠올리지만, 어쩌면 그 아이는 그렇게라도 상대방에게 기억되고 싶지 않았던 걸까?하며 나름 해석을 해본다.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봤다. 아직도 고등학교때 친구들은 그때 이야기를 꺼내면, 너 진짜 인기 많았는데! 학교 교무실로 바구니 배달도 오고 그랬잖아.. 라며 그때있었던 일들을 줄줄이 읊곤한다.

누구에게나 연두맛사탕처럼 자꾸만 신경쓰이는 맛이 있진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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