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원제목도 상당히 자극적이지만 부제도 자극적이다.

'how the U.S dollar tightened its grip on global finance'

인도 태생인 저자는 오바마 정부의 싱크탱크에서 선임연구원으로 머물면서 달러화의 지속성과

안전통화로 남을 수 밖에 없는 달러의 현 위치를 생생하게 설명해준다.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지배력이 얼마나 강력한지,국제금융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달러의 지배력이 종점에 도달했다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저자의 필치는 매우 자극적으로 들린다. 

전세계의 최종대부자인 Fed의 현재 행보를 비교해보면서 , 지난 시간 과도한 특권을 가지고 있던

달러라는 기축통화의 힘과, '왜 그동안 달러 이외의 통화가 전세계를 지배하지 못했을까?'라는

의구심을 해갈해주는 도서라고 본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유럽중앙은행(ECB)의 드라기 총재는 금리 동결을 발표하며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였고, 7월말에 있을 (미)Fed도 인하 가능성을 엿보였다.

이처럼 통화 완화의 기조가 보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둘기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안전자산에 대한 국내외 마켓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달러와 (미)국채,그에 대비한 달러 헤징수단으로서 금을 선택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아도 좋지 않겠는가?

달러란 무엇이고, 어떻게 기축통화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고, 신흥국들에게 달러라는 통화는

어떤 collateral benefit이 존재하며 그 기저에 스며들고 있는 최종대부자인 Fed의 강력한 통화정책에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 책을 권해본다.


이 도서는 소개해주는 글을 보는 것보다 오히려 읽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여,

크게 언급하지는 않겠다.

그 중 궁금해하실 법한 토픽만 몇가지 찾아보면,먼저 국제자본의 움직임을 살펴보자.

자본흐름: 순 유입= 총 유입-총 유출이고,

누적포지션:순 대외 포지션=총 대외자산(총 자본유입 누적액)-총 대외부채(총 자본유출 누적액)

하지만 이 부분에서 간과했던 것이 바로 순 포지션만이 아닌 총 포지션까지 분석하는 것이었다.

자산과 부채의 구조는 상당히 다르고, 더욱 중요한 것은 특정 위험 거래에 대한 총 미지급

포지션이 매우 컸다는 점을 놓쳤다고 저자는 말한다.

2008년에 생긴 리먼 사태가 아주 보기 좋은 예다. 금융 시스템에 긴장이 고조되면 은행 간의

대출을 줄이면서 유동성 문제에 타격을 준다.

이렇게 단기적인 채무이행에 압박이 생기면 균열이 일어나면서 리먼의 파산을 시작으로 전체 금융시스템에 리스크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개인과 기업만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바로 국가도 해당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자본의 조달 순위(Pecking Order)를 알아보아야 한다.

자본의 종류에서 ,

(1) 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 투자자나 기업이 해외에서 기업을 사거나 설립하는 것 (외국인 직접투자)

(2) PE (Portfolio Equity)

- 투자자가 외국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 보유하고 있는 것(포트폴리오 주식)

(3) DEPT

- 포트폴리오 채권+ 다른 투자 (차입)


선진국과 달리 신흥국들은 외국인 직접투자와 포트폴리오 주식투자의 비중 상승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즉, 신흥국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리스크를 해외로 분산시키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터키의 경우를 보면 ,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내고 있는 데다 이 적자를 주로 변동성이

심한 포트폴리오 주식자금으로 메우고 있어 대외 위기에 취약한 상태다.

그러나 터키를 제외한 전반적인 분위기는 외국 통화 표시 단기 차입을 상당폭 덜어냈다.

변동환율이 아닌 중국도 달러화에 밀접하게 연결시켜 움직이고 있고, 인도 또한 정부 자체에서

외환시장에 개입하며 움직인다.

이렇게 보았을 때 우리는 신흥국의 대외 대차대조표는 확실히 안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점점 더 높은 수준으로 세계 금융시장에 통합되면서 선진국의 거시경제적 여건이 미치는 영향에

더 종속적이 됐다는 점은 새 리스크로 부각되었다.

예를 들어 총 대외 포지션이 늘어났기 때문에 선진국의 금리 조정과 시장 여건의 변화에 따른

자본흐름의 변동성을 더 크게 경험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시장 개방이 국내 리스크를 높인다는 점은 부득이하게 받아 들여야 될 하나의 새로운

리스크로 자리잡았다.


이 리스크를 해결하는 방법 중에 하나인 외환보유액 설정에 대해서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그 중에 하나인 기도티-그린스펀 법칙을 저자는 제시하였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어느 순간이라도 발행 당시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 부채를 모두 갚을 수 

있을 정도의 외환보유액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이 원칙의 변종인 1년 이후에 만기가 돌아오는 대외부채까지 모두 갚을 수 있을 만큼

외환보유액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은 위기 때 중요한 것은 외환보유액의 수준이 아니라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느냐 줄어드느냐의 방향과 변화의 속도라고 얘기한다.

허나 외환보유액의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신용 리스크다!

즉 투자한 채권이나 다른 자산에서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없게 될 가능성이다.

유동성 리스크는 중앙은행이 투자자산을 현금화하고 싶은 기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없는 

위험이다. 이 외에도 환율 리스크와 금리 리스크를 포함한 시장 리스크도 있지만 넘어가겠다.


저자는 서론에서 결론까지 달러의 덫이 얼마나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지 설명한다.

게다가 미국은 달러화의 지배적인 지위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 자금을 매우 저렴한 이자로 

조달할 수 있다.

더욱이 미국이 진 빚, 즉 국채는 모두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더 많은 달러화를 찍어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직적인 채무의 가치가 떨어져 부채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일부에서는 시뇨리지 효과를 언급하기도 한다.)

이 부분이 바로 달러화의 지나친 특혜라고 비난하는 빌미가 되었다.

달러에 과도한 특권을 누리고 싶은 국가들의 움직임 (예를 들어 중국의 SDR편입으로 인한 

위안화의 시장움직임)과, 통화 스왑이나 유로존의 등장으로 인한 달러화의 대체재의 등장을

설명하지만, 저자는 또 한번 언급하면서 마무리한다. 

당분간 궁극적인 안전통화로서의 달러의 힘을 말이다!

신흥국이나 세계 경제에 스며든 달러의 지배력을 스스럼 없이 받아들이라고!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모두 언급하고 싶지만, 읽으시는데 흥미를 잃으실까봐 핵심은 

콕! 빼고 소개하였다^^;


현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벨트 라인의 신기류(미국의 셰일가스), 그리고 미국.이란의

대립과 유럽의회에서 극우세력의 등장, 브렉시트 , 대분기 시대로 접어들면서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국제 정세가 복잡해져가고 있다.

19c 팍스 브리태니카를 시작으로,20c 전후에 팍스 아메리카나를 거쳐 경찰국가의 지위를 

버린다고 외친 오바마 정부를 시작으로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까지.

갈수록 심화되어가고 있는 흐름을 파악하는데 기초적인 도서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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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던 도서였다.

체코라는 공화국이 1992년 신헌법에 의해서 민주주의 체제로 돌아서고,

유로존에 가입하면서 그들에게 칭해진 sweet spot이라는 황금시기에 머문 지금이 궁금했다.

인구가 천만밖에 되지는 않지만,제조업의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체코의 젋은 경제학자이자 유능한 정치인이다.

거시경제 전략가인 저자는 오랜 전체주의 공산 정권에서 벗어나면서 그들에게 놓인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훌륭하게 설명했던 분이다.

조세.연금.의료보험제도의 개혁에서 선구자 역할을 한 젋은 학자인 그가 쓴 책은

과연 어떤 인향을 풍길지 궁금했기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우리는 책의 제목에 따라서 경제학의 논리를 따지는 도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도서는 경제학이기 보다는 인문학의 향이 강하다.

고전 경제학을 본인만의 스토리로 풀어나가는데, 신화 그리고 과학, 수메르 신화의 영웅 길가메시의

서사부터 그는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물론 이런 도서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릴 수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흥미로웠고 항상 시선을 

고정시키지 않고 여러 관점으로 흡수하려 하기에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즉, 이책을 한마디로 평해보자면 경제적 에토스(ethos)의 발전 과정을 기록한 도서라고 

보아도 무방 할 듯 하다.


저자는 상당히 흥미로운 시선으로 경제의 기원과 그들에게 이미 흡습되어 있던 경제학이라는

학문을 표현하려고 한다.

고전경제학이라는 고리타분한 학문을 이해시키고 설명하기에는 나의 식견이 짧고 ,

이미 알고 계시리라 믿고 패스하면서 내가 흥미롭게 읽었던 한 토픽을 꺼내보려 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경제,정치,철학 이 3가지 명제는 늘 붙어다녔다.

물론 철학에서 우리는 모든 것이 파생되어서 작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중에 현대적 표현으로 일컫자면, 가장 쉽게 이해되는 대목은 바로 보수와 진보.

그들의 프레임과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경제정책,그리고 그 이면에 숨어있는 그들만의 철학.

논쟁하기에 이처럼 적합한 신호가 있을까?

그들이 늘 앞서 말하는 신자유주의의 강점, 시장의 개방으로 인한 새로운 이데올로기의 등장.

그리고 그에 반하여 복지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진보.

어느 것이 맞다고 우열을 가리는 것처럼 무지한 지성인은 물론 없을테지만,

각각의 시선에서 바라보았을때 보이는 시선의 깊이가 자꾸 좁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큰 본인이다.

여기서도 저자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에둘러 표현하고 있다.

성장 ,그리고 빈곤.

이 두 딜레마에서 우리는 어떤 부분을 최고선으로 꼬집어야 할텐가?

성장에 대한 관념은 우리를 통제하고 어떤 면에서는 우리를 노예로 바꿔놓는 힘을 가졌다.

최근의 세계 경제위기는 우리가 성장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그리고 GDP의 0.1%에도 연연하는

우리가 어떻게 GDP감소를 거의 종교적 실망감으로 받아들이는지를 드러냈다.

물론 성장은 최고선이다.

하지만 우리는 산업혁명 이전까지 별로 성장을 기대하지 않았다.

혁명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나감을 지켜봄으로써 현대인들은 성장을 너무나도 당연시한다고

저자는 꼬집는다.

즉, 불만족의 잔재가 바이러스처럼 퍼져감으로써 우리는 끊임없이 나와는 다른 이들과

비교우위를 획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대의 경제적.사회적 과제는 만족이 아닌 최대화, 즉 성과와 소비의 최대화에 있었다.)


그럼으로서 저자는 경제 정책의 전반적인 목표를 GDP최대화에서 채무 최소화로 변경하자고

주창한다. 채무최소화로 방향을 바꾸면서 소비억제를 해나가야한다고 말한다.

(역설적이게도 긴축론자인 저자와 나는 상이한 의견을 지니고있다.

허나 저자의 밀도있는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고 존중한다!)


주류의 경제학으로 변모해나가고 있는 현대통화이론에 반대되는 저자의 의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 도서는 나와는 다른 의견의 도서였지만 , 인문학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저자만의 명제를 정확하게 표출하려했던 의도가 분명했기에 지루할 틈을 느끼지 못하였다.

나로서도 절대 치우치지 않고 양극의 온도를 느껴보려고 늘 노력한다.

언제나 균형이라는건 참 쉽지않은 일이다. 아마도 인류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

탐욕이라는 악의 등장과 동시에 우리는 성장이라는 딜레마에 갇혀서 지난 세기를 보냈고,

앞으로의 시간들도 그렇다고 본다.

어떠한 관점에서도 분명한건 , 선악이라는 이원론적인 요소가 아닌 각자의 삶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최고선은 무엇일지 곰곰히 생각해보는건 어떨까한다.

끝으로 체코와 폴란드, 두 국가의 훌륭한 모멘텀에 끊임없는 찬사를 던지고 싶다.

그들이 걸어가고 있는 길은 우리는 이미 걸어왔기에 부디 지금의 한국처럼 중진국함정에 

빠지지 않고 그들만의 돌파구를 찾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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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조지프는 워낙에 진보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학자로 유명한 이다.

역시 이 책에서도 본인의 의견을 가감없이 표출해내는 그의 필력에 감탄할 뿐이다.

지난 5월 유럽의회선거에서 포퓰리즘의 극우 정당들의 우세와, 

미국과 대분기시대를 걸어가고 있는 지금,

유로라는 그들의 통화정책의 실패를 절실히 체감하게끔 해주는 도서이다.


이 책을 소개하기 앞서, 

우리는 19c 대영제국의 팍스 브리태니카를 겪고,

20c 초~중반 세계2차대전이 끝난 후, 미 *일 *유럽중심의 글로벌 질서를 겪었고,

지금은 중국의 편입으로 G2가 형성되었다.

물론 WTO에서 중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현상이었겠지만 말이다.

이 상황에서 기축통화(달러)의 최종대부자인 Fed의 보유국가인 미국과, 

그에 저항하기 위하여 'Euro'라는 통화를 만들어 그들의 바운더리를 형성함으로서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정책이었지만 저자도 지적하였듯이,

경제적 세계화가 정치적 세계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 그들이 미처 판단하지 못했던

큰 오점이 아니였을까 한다.

이 점을 숙지하고 이 책을 읽어나간다면, 한층 가볍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책 소개로 돌아가자면 , Eu의 정체성에 대해서 간단히 짚어보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유럽은 계몽주의의 원천이자 근대과학의 발원지였다.

그들의 민족에 대한 우월적인 태도는 서양 문명이 태동하면서 더욱 깊어진다.

그러던 와중에, 19c에 이루어진 국민국가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한다.

戰後 유럽의 가장 위대한 업적인, 유럽연합(Eu)에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유럽대륙의 민족적 정체성에 대해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각성하게된다.

(1957년 로마협약을 조인하면서 이러한 비전의 현실화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

바로 미국의 팍스아메리카나 선점으로 인한 위기의식을 느꼈다는 것이 가장 실질적인

명분이 되지 않을까 .

그간 결여된 정치적,지정학적,경제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그 기치 아래 있던 것이 바로 'Euro'라는 공동통화가 아니였을까 한다.

공동 통화는 20c중반 유럽이 양차 세계대전의 충격에서 벗어나려는 노력 속에서 나온 산물이다.

그리고 그들은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Erasmus Program을 실행하게된다.

1987년에 시작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은,

그들간의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정치,경제적 공동체로 발돋움하는데 있어서

초석이 되었다고 평가를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그들이 말하는 'Euro Zone'의 강점은 무엇일까?

처음 그들의 정책의 논리는 바로 Single -Market Principle이다.

즉, 자유로운 이동성이 노동(L), 자본(W)배분을 효율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들의 Zone에서 Tax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자본의 평준화를 일궈낸다는 것인데,

흔히 말하는 Trikle down식과는 약간은 상이한 포인트가 있다.

다시 돌아가보면 , 그들이 말한 Single -Market은 다양성이 최대의 장점인 유럽을

극대화한다는 것인데, 저자도 그렇고 독자인 나도 태생부터 결함이 존재한다고 본다.

단일 통화가 경제적으로, 또한 정치적으로 이렇게 매우 다양한 지역에서 제대로 기능하게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단일 통화라 함은 해당 국가들 사이에 고정된 환율을 시행하고,

단일 이자율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미국을 언급하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연방제인 그들과 유럽연합을 비교한다는 건

쉽게 가늠할 일이 아닐뿐더러, 이 책의 맥락과 벗어나니 넘어가도록 하겠다)

경제적인 다양성을 고려한다면 이 정책은 제도적 장치들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개별 시민들의 복지에 매우 중요한 영역에서는 

그 권한이 유럽중앙은행에 집중되어있다는 것이다. 적자 지출에 대한 강력한 제약때문에,

그들은 충분한 유연성을 갖지 못했다는게 사견이다.

그리고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언급했는데, 이 자유로운 이동은 완전한 정보가 있을 때만

말이 된다. 그 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 신자유주의에서 언급한 자본의 흐름은 경기조정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 실제로 나타나는 증거는 그 반대다.

왜냐하면 자본 시장이 불완전함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자본 흐름은 경기 순응적이며, 경제적 변동성을 악화시킨다.

이 부분이 현재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우리는 눈으로 지켜 보았다.

부국들이 가난한 나라의 희생으로 더 부유해지는 분화 현상에 기여하게 된 걸 말이다.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결함은 바로 '긴축(Austerity)'이다.

이 부분은 설명하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되므로 넘어가겠다.


그렇다면 중앙은행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겠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중앙은행의 영향력은 실로 상상을 초월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좁은 의미로 그들은 통화정책(금리,통화공급)을 넘어서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결국은 인플레이션 통제에 이르게 된다.

최근 현대통화이론(MMT)이 대두되고 있는데, 기존 통화정책에서 앞서갔던건 바로 

양적완화(Quanitiative Easing)이다.

QE란 장기 채권의 구매를 수반하는 정책 수단으로서 꼭 정부 채권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며,

QE가 장기 차입 비용과 환율을 낮추고, 주식시장의 가치를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경기부양을

한다는 것인데,(간단히 말하자면)

EU는 이와 반대로 긴축(Austerity)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재정적자를 늘리지 않고, 경기부양 재정정책을 실행함으로서

균형예산승수의 원칙을 효율적으로 실행한다는 것이 유럽중앙은행의 입장이다.

한가지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자면, 프랑스가 적합할 듯 싶다.

프랑스는 기업소득에 부과되는 법인세를 인하  →  세수감소를 지출을 줄여서 상쇄 

더 많은 투자로 이어져 총곱급/총수요 개선 이라는 정책을 실행 중이다.

허나 여기서도 그들은 맹점(Blind Spot)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법인세 인하가 결국엔 Trikle Down Effect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대기업들이 주저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의 제품에 대한 수요부족 떄문이다.

이렇게 위 사례처럼, 투자 자체가 부채(Leverage)가 대부분인데 기업들은 빌린 자금의

세후비용처리에 시선을 두고 있지 법인세 인하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나의 사견이지만 현대통화이론의 학자인 랜덜 레이의 '균형재정론은 틀렸다'라는 

도서를 꼭 읽어보길 간곡히 요청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긴축의 성공사례를 말하며 지향하고 있다.

허나 이 결함들은 상관관계를 인과관계와 혼동하는데 있다.

그리고 변동환율체제를 갖춘 소규모 경제에서 정부지출의 축소가 성장과 연관되는 경우를

꼬집어서 말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1990년 캐나다인데,

여기서도 기억해야 될 부분은 이웃국가인 미국이 1991 경기회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캐나다는 변동환율덕분에 상품을 더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었다.바로 미국에!

즉 이웃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도 언급하였듯이 그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 당신의 경제는 활용할 준비를 무조건

해야 한다.


또한 긴축 옹호론자들은 차입에 의존할 때 발생하는 부채에 초점을 둔다.

유로존과 같이 변동환율제가 없는 상황에서 경상수지 적자를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실질 환율의 조정, 즉 해당국가가 해외로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이 부분은 잘 아실거라 생각하고 생략하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는 그리스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유로존의 결함과 해결책에 대해서

심도있게 제시하고 있다.

흥미로운 부분이라서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책을 읽으실때 흥미를 잃으실까봐 ..


브렉시트,국가부도,유럽의 침체등 그 문제점인 유로를 꼬집어 그들의 시스템의 문제점과

지속 가능의 여부를 가감없이 판단하여 제시해주는 그의 의견은 흥미로움에 그치지않고

설득력이 있다.

꼭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하며.

이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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