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호칭 (마리몬드 리커버 한정판) 문학동네 시인선 18
이은규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원래도 문학동네시인선은 늘 예쁘지만, 마리몬드 리커버로 나온 이 시집은 정말 예쁘다. (표지에 홀려서 삼ㅎㅎ)

 

 시를 읽는데 정답이랄 건 없겠지만, 그래도 시를 읽는 방법이란 게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고민해 본다. 시집을 읽을 때마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결론은 없는데, 다만 모든 글에는 작가의 지문이 묻어 있다고 느낄 뿐이다.

 

 이은규 시인의 세계는 하늘, 구름, , 나비, 나무, 꽃과 같은 것이었고, 이 시집은 계절같은 시로 가득차 있다. 문학평론가 조강석은 이 시집을 두고 "자연을 다루고 있다기보다는 자연의 사물들이 만들어내는 장을 우리의 눈앞에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122p) 시인은 "나무, 바람, 구름 같은 것들이 나누는 친교의 밀어를 듣는 귀"이고 말이다.(123p)


 책을 읽다 보면 사람은 저마다가 감동받은 구절이나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가끔씩은 모두가 비슷한 부분에서 책 읽기를 멈추고 밑줄을 긋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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