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외출 향긋한 책장 4
최은영 지음, 이장미 그림 / 시금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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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어두컴컴한 배경 속 빛나는 초록색 다이아몬드가 있었다.  빛나는 어둠이 문득 생각났다.  빛나는 외출이라는 어떤 얘기가 있을지 몹시 궁금하게 하는 그림책이었다. 


"마음속에 빛이 있다며, 언제나 집으로 돌아갈 길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칼 라르손


칼 라르손에 대해 찾아봤다. 칼 라르손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사실주의 화가이다.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이라는 책이 작년에 출간된 걸 알게 되었다. 이 책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노을이 그득한 하늘과 함께 이 책은 시작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반딧불이 이야기와 강아지의 이야기, 이 두 가지의 이야기가 같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렇게 텍스트가 하는 이야기와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같이 섞이면서 그림책을 읽는 색다른 맛을 느낀다. 기꺼이 책을 다시 들추게 하는 힘이 있다. 


어둠이 주는 두려움이 낯선 곳의 두려움과 합쳐서 증폭된다. 그런 곳에서 만나는 반가운 반딧불이의 존재는 두려움을 신비로움을 바꿔준다. 


몇 년 전 여수 여행에서 만난 그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던 반딧불이가 기억에 나는 그림책이었다. 이 책에 따라온 조그만한 소책자로 반딧불이 모양이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런 반딧불이를 각각 다른 빛으로 표현해낸 작가의 수고로운 관찰력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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