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모를 뿐!

삶의 나침반 1 - 숭산 큰스님의 웃음과 삶과 가르침
허문명 지음 / 열림원 / 2006년 4월

숭산큰스님의 영어법문집을  대학시절에 처음 읽고나서 스님의 열혈팬이 된 후,  스님의 책이 출간되면 나는 주저없이 호주머니 돈을 털어 그 책을 구입하곤 했다.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감명깊에 읽었던 <선의 나침반>의 번역자 허문명씨가 쓴 것이니만큼 믿음이 간다.

수덕사에서 있었던 숭산스님의 다비식에서 나는 새삼 이 시대의 큰스승이 떠난 빈자리를 쓸쓸히 느꼈었다.

무력하게 방황하던 내 젊은 시절에 선의 진수를 쉽고도 명쾌하게 설명해주셨던 스승!

 이 책에는 숭산스님께서 미국에서 포교활동을 시작할때의 재밌는 일화들이 실려있다.

마흔 여섯살의 나이에 미국 할렘가의 세탁기 수리공으로 포교를 시작한 이야기가 매우 감명깊다.

숭산큰스님의 진면모를 엿보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