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부리지 않고 한 권씩 가르치기에 좋은책..

무지무지 쉬운 8 급수한자 50자 완전정복 ㅣ 키드키드한자랑중국어랑
오디웍스 기획, 이세경 그림, 강민 감수 / 씽크스마트 / 2010년 5월

초2학년인 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 입니다.

한자공부는 집에서 그냥 제가 시키려고 했었던 과목이었어요.

제가 한자를 좀 알고, 제가 학교다닐때 공부했던 방법으로 아이를 가르치면 되지,

돈들여 뭐하러 학습지나, 교재를 사는가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시도를 하긴 했었는데, 아이한텐 안통하더군요.

일단 재미가 없으니 미리 질릴밖에요.

그러다가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아이의 눈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네요.

 만화책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 자연스레 책을 펼쳐들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은 중국어와 같이 공부할 수 있게 만든 책이라는 점이 다른 한자책과 다른점이네요.

이 책의 장점을 한번 써볼게요.

1.만화 캐릭터 애들이 나와서 대화하는 체라서 아이가 흥미를 가지게 됨.

2.숫자,요일,나라,가족,방향,명사,학교,형용사..이런 차례로 계통성을 가짐.

3.가르치려고 하는 한자가 만화의 내용과 자연스레 녹아들어있어서 겉돌지 않음.

4.한자카드처럼 시원시원하게 중간에 한자들이 적혀있어서 눈에 확~ 뜨임.

5.지금 열풍인 중국어도 같이 배우게 했음.자연스레 접하게 하는데는 효과적일듯함.

6.관련된 단어와 문장이 나와서 깊이있게 이해하는것을 도와줌.

7.마지막 페이지에 8급수 한자 50자가 표로 만들어져 있어서 코팅을 하거나 잘라서 활용하기 좋음.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책 한 권, 한 권을 읽어내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네요.

책 한권에 무리하게 많은 내용이 담겨서 아이를 지레 질리게 만드는것보다 이렇게 접근하는 것도 효과적일듯 하네요.

바로 이 점이 단점이자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좀 산만하고 내용이 빈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단 생각입니다.

잘못하면 이 책 사놓고 대충 만화만 훑어보다가 집안 어디에선가 뒹굴뒹굴 거리게 될 지도 모른단 말이지요.

엄마가 활용하기 나름이라는 말 밖에...-_-;;

저학년에게 적합한 책이고 특히 제 아이처럼 말 안듣거나 만화책을 선호하는 아이에게는 적당한 책 같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