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로 배우는 근육의 세계 - 13가지 필라테스 동작으로 알아보는 우리 몸, 31개의 근육
김다은 지음 / 시대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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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를 한 지 5개월 정도 되었다.

유산소 운동보다 근력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필라테스를 해보고 싶었고,

속근육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고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이전부터 홈트를 몇 달 해왔기 때문에 대충 이 운동은 어디 운동인지는 몇 가지 알지만,

필라테스 강사의 큐잉은 너무나 추상적이어서 이해가 잘 안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해하고 나면 왜 그렇게 큐잉을 하는지 확 깨닫게 되지만,

이해하기까지 자세에 집중을 하려다보니 운동도 잘 안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책은 대표적인 13가지 필라테스 동작을 할 때,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있고 어떤 근육을 위한 운동인지 설명해주는 책이다.

저자 김다은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이력이 있으며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개별 레슨을 국내에서 처음 시행한 강사이며,

레슨 브리핑이나 뼈 모형을 직접 제작하는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기도 하다.




홈트를 나름 열심히 해오면서 깨달은 점은

내가 이 운동을 몇 번을 했는지, 몇 kg 덤벨을 들고 했는지보다

이 운동을 통해 키우고자 하는 근육을 잘 쓰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어떤 근육을 사용해야 하는지 상상을 하고, 이를 몸에 적용해야 하는데 사실 이게 쉽지가 않다.

게다가 필라테스를 하게 되면 강사마다 큐잉이 추상적이거나,

불가능할 것 같은 큐잉을 내리기도 하기 때문에 참 운동이 쉽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몇 가지 동작을 알려주고,

그 동작을 하면 어느 근육을 쓰게 되는지 알 수 있으며,

그 근육의 명칭과 생김새까지 알 수 있어서 그냥 상상만 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근육을 직접 그려봄으로써 내 몸 속 근육과 보다 더 친해질 수 있다.

필라테스를 꾸준히 하는 것은 분명 좋지만,

이왕 하는거 이 책을 통해 근육에 대한 정보도 자세히 알고, 동작 한 번을 하더라도 더 제대로,

운동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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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언어를 만나다 - 당신의 시선을 조금 바꿔줄 스페인어 이야기
그라나다 지음 / 북스토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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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공부 중에 찾아오는 공태기를 치료할 수 있는 약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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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언어를 만나다 - 당신의 시선을 조금 바꿔줄 스페인어 이야기
그라나다 지음 / 북스토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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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페인어를 소개하는 책이다.

그렇다고 스페인어 알파벳이 무엇이고, 인칭대명사는 이러하고 가 아닌,

안녕하세요는 왜 이렇게 말하는지,

또는, 직역으로는 그 의미를 충분히 파악할 수 없는 문장 등을 소개한다.

스페인어를 배운다기보다는,

이미 어느 정도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또는 배워보지는 않았더라도 스페인이나 스페인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스페인어와 조금 더 친해지도록 소개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2017년 스페인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

2015년에 처음 스페인을 여행했고, 이후 스페인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페인이 너무 좋았고, 언어 자체에서 경쾌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1년 정도 배워서 2019년에 중남미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부족하지만 스페인어로 원어민들과 대화했다는

뜻깊은 추억을 안고 귀국할 수 있었다.





초보가 느끼는 스페인어의 다른 점은, 우선 피동 형태가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는 머리가 아프다."라는 문장은

스페인어로 "내 머리를 아프게 한다."라고 말한다.

"나는 너를 좋아해."라는 문장 "너는 내가 너를 좋아하게 해."라고 말한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인에게는 다소 받아들이기 힘든 인칭대명사 특징도 있다.

신도 너()라고 말할 수 있고,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도 친한 사이라면 너(tú)라고 말할 수 있다.

동양인에게는 다소 조심스러운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스페인어뿐만 아니라 일본어도 함께 전공했기 때문에

일본어 표현도 중간중간 등장한다.

내가 가장 오랜 기간 배웠던 언어가 일본어이기에

개인적으로는 오랜 기간 알아왔던 일본어라는 친구와 함께,

친해지고 싶었던 스페인어를 소개받는 기분이 들어서 반갑고 좋았다.





언어에는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와 사람들의 성향이 녹아있다고 한다.

언어를 배우는 궁극적인 목표는 원어민과의 의사소통이지만,

원어민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그 나라 사람을 알고

그 나라 문화를 알아가는 것 또한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인어를 공부하다가 공태기가 왔을 때,

또는 당연하게 A는 B이다. 라는 식으로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기만 한다면

이 책을 통해 "당신의 시선을 조금 바꿔서" 태양의 언어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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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시인들 - 내 안의 어린아이를 잃어버린 어른들에게
오설자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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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무언가 "예쁘고 사랑스럽다!"라는 느낌이 든다.

샛주황색의 이 책의 제목은 "나의 어린 시인들"

부제는 "내 안의 어린아이를 잃어버린 어른들에게"이다.

저자는 35년 경력의 초등교사로, 이 책은 그동안 많은 아이들을 보며,

아이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주어야 하고, 어떻게 키워야 하며,

이 아이들에게서 어떤 것을 깨달을 수 있는지를 느끼게 하는 책이다.





"우리는 모두 한때 어린이었다."

누구나 다 동심이 있는 순수한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점점 성장하며 동심은 자연스레 사라지거나 스스로 없앤다.

대부분 힘든 현실을 사느라 잃어버렸다고 하는게 맞겠다.

어린 아이들에게조차 배울 것이 있다고 한다.

잃어버린, 마음 한 켠에 있는 동심에서 생겨나는 그 순수함.





나는 예전에 학원에서 강사 일을 하면서 중학생을 가르친 적이 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별반 다를 것 없는 것 같으면서도, 은근 다른 점이 있다.

아무리 어른스럽고, 행동이 다르다 할지라도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그런데 초등학생이라면 얼마나 더 아이들일지...





천방지축 천진난만 아이들의 모습으로 가득할 것 같았던 이 책은,

생각보다 달랐다.

책 속 아이들에게서 어른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고,

살면서 내가 뭘 잊고 살고 있었는지에 대한 모습도 보이곤 했다.





또한, 만약 내가 저자라면 이러한 어린 아이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도

참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3살짜리 아직은 아기인 조카가 있다.

이 아기도 곧 이 책 속의 아이들같은 어린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육아를 위한 책이 아니지만,

그래도 어린이의 모습과 생각을 저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봄으로써

어떻게 조카를 바라보고 대해야 할 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천성적으로 어린이들은 시인이라는 저자.

저자의 어린이에 대한 애정 가득하고 따뜻한 시선에

읽는 독자들의 마음도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힐링 독서로 잔잔한 책을 원한다면, (근데 여기에 순수한 동심까지!)

이 책을 추천한다.

마음 구석 어딘가 애정어린 마음이 생기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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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 여고생 (리커버)
슬구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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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창 여행을 열심히 다닐 때,

SNS에서 우연히 알게 된 여행자가 있었으니...바로 슬구!

이 책의 저자 슬구는 SNS 속 수많은 여행자 중 단연 눈에 띄었던 귀여운 소녀였다.

이제는 소녀가 아니지만, 여전히 소녀같은 발랄함을 가지고 있는 저자 슬구!

이제서야 그녀의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프롤로그까지만 읽었을 때 떠오른 생각은,

"이 소녀는 정말 무엇을 하더라도 꿋꿋히 잘 해내겠다."

"오뚝이같은 소녀"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을 보면 시간적·금전적 여유가 많아보인다.

하지만 알고 보면 시간적으로 무언가를 포기함으로써 돈을 모으고,

그렇게 열심히 금전적인 여유를 확보하고 떠나는 여행자들이 대부분이다.

저자 슬구 역시 어린 나이일 때부터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행 자금을 모았고,

그러한 경험이 있었던 나이기에

그렇게 떠난 그녀의 여행은 참 공감이 가면서도 동시에 감동도 느껴졌다.





저자처럼 나의 첫 해외 여행도 일본 도쿄로의 여행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떠난 여행으로, 나는 가족과 함께 간 것이지만,

자유여행이어서 일정도 내가 다 짜고,

그동안 배워온 일본어를 쓰면서 여행을 했기 때문에

나름 내 스스로도 자랑스러운(?) 기억 중 하나이다.

저자가 버스에서 교토 할아버지와 대화했던 부분에서는

언니랑 떠났던 오사카 여행에서 버스 이동을 하면서 어떤 할아버지와 대화했던 것이 생각났다.

고즈넉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곳, 일본.

저자가 이렇게 본인의 일본 여행을 고즈넉하게 책에 담아준 덕분에

예전 추억이 새록 새록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졌다.





통영여행에서 언급된, 좋은 여행에 대한 강박

나 역시도 좋은 여행에 대한 강박이 컸다.

첫 유럽여행을 떠났을 때 첫 날부터 일정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 후로는

보다 더 여유로운 여행을 추구한다.

내 선에서 손 쓸 수 없는 일에 감정을 소모하지 않기로...

저자도 많은 여행을 하면서 알찬 여행만이 좋은 여행이 아닌,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기만 했다 하더라도 그 때 내 마음이 편했고 좋았다면

그게 좋은 여행이 아닐까?





아쉬운 점은 수록된 사진의 다양성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장소이기에 그 만큼 예쁜 사진들이 많았겠지만,

장소가 많이 겹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고 그 만큼 사진을 잘 찍는 저자이기에

저자가 찍은 사진과 저자가 여행했던 장소들을 많이 보고싶었던 마음이 컸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이제는 긴 기간의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졌고,

그동안 소홀하게 대했던 국내여행을 떠나보려 한다.

저자의 여행지를 따라가보기도 하고,

SNS를 통해 찾은 다양한 여행지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에필로그 느낌의 2022년의 편지에서는

여고생이었던 저자가 어느덧 25살이 되어 지금의 모습을 들려준다.

그동안 인도, 요르단 등 세계여행을 다녔던 저자의 사진을 보니 이유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

어릴 때 우물 밖을 나가고 싶었던 그 마음 그대로

자유로운 여행자의 마음으로 살며, 또 다른 에세이에서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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