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황금빛 유혹 다빈치 art 9
신성림 지음 / 다빈치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남녀를 구분하는 Sex라는 생물학적인 성이 가지는 구분만이 아니라 gender라는 사회적인 제약도 요즘은 허물어져가고 있다. 하지만, 클림트의 황금빛 유혹 이 책에서는 클림트만의 새로운 성의 구분이 존재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생물학적인 性, 사회적인 性이 아니라 클림트의 시각에서만 해석되어지는 새로운 性아닌 性. 그는 분명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기존의 사회문화적인 기조에 단순히 反했다는 뜻이 아닌 그 만의 시각이 예술에 문외한인 나에게도 미쳤다는 것. 다른 어떤 유수한 평론가들의 화려한 평이 아닐지라도 그 황금빛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 이 나에게 가슴 깊이 박혔다. 각 장에 어울리는 저자 나름의 시선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클림트에 가까워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 조금은 주제넘은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화가들에 대한 책들을 자주 읽었던 편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한동안 화가들에게 푹 빠져 지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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