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엄연한 페미니즘 처돌이(!)가 되었으므로 알아서 찾아 읽기로 한다 ㅋㅋ
페미니즘의 도전 15주년판 서문
“(11) 그런 의미에서 여성주의는 그 어떤 사유, 사회운동보다 ‘언어, 지식, 공부’와 맺는 관계가 특별하다. 대개 비판적으로 사용하는 ‘강단 페미’라는 말도 어불성설이다. 강단 페미는 많을수록 좋다. 교실이든 아니든 모든 곳이 실천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한국 사회의 문제 중 하나는 지식 사회에 페미니스트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이다. 페미니즘을 인식하고 공부하는 행위 자체가 사회운동이다. 더구나 신자유주의 시대의 빈부 양극화는 지성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모든 양극화 현실 자체가 비가시화되어, 우리는 이 사실을 알기조차 어렵다.
여성운동의 기본 목표는 여성이 가족, 국가, 민족 등 남성 사회가 원하는 성역할 규범에서 벗어나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재하는, 여성의 인간화였다. 이것이 이른바 해방적 의미에서 자유주의 페미니즘이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시대의 개인은 남녀 할 것 없이 고립된, 이기적인, 단절된 개인을 의미한다. 지금 페미니즘은 계몽으로서 자유주의와 새로운 통치 방식으로서 신자유주의, 두 가지 문화에서 말하는 ‘개인의 이중적 의미’의 경계에 서 있다. 그 어느 시대보다 말과 지성이 절실한 이유다. 채찍으로 통치하던 시대가 있었고, 이데올로기로 통치하던 시대가 있었다면, 지금은 개인의 자아를 생산하는 미디어와 권력의 방치로 지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자유주의와 팬데믹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페미니즘은 이 상황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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