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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사람혁명 - 상대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힘
신동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신동준의 경력을 보면 공부도 상당히 많이 했고, 쓴 글들도 상당히 많은데
이 글은 내용이 별로 없음.
조조 입장에서 그냥 삼국지 조금 옮기고, 자신의 생각 추가해 놓은 정도...
그리고 책의 장마다 붙여 놓은 사자성어 제목이 내용과 별 관련이 없는듯.
차라리 공원국, 박찬철이 쓴 '장부의 굴욕', '인물지', '귀곡자'가 훨 나은듯.
글의 밀도, 문장, 참신한 시각 등 거의 모든 점에서 별로 나무랄 데가 없다.
최근에 공원국이 단독으로 쓰고 있는 '춘추전국이야기'도 아주 훌륭하다. 지도를 통해서
공간적인 개념을 심어주고, 자신의 관점을 논리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3권으로 기획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신동준의 '춘추전국의 영웅들1, 2, 3'은 다소 성기다.
전반적으로 신동준의 책들을 읽을 때마다 받는 느낌인데(그의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니 단정지을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지식이나 공부에 비해 생각의 치밀함이 떨어지는 것 같다.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부분이 다소 도식적이고 고전의 내용을 치밀하게 엮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중 가장 별로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