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조르바가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는 무엇인가?
카잔차키스의 모든 깨달음을 담아낼 그릇이 나에게는 없기 때문에 정확해 알 수는 없지만, 개인적은 소견으로는 작가와 독자가 우러러 보는 조르바의 자유는 우리가 단지 '선' 이라 생각하는 것에 대한 비웃음과 본능에 대한 무조건적 '순종과 실행' 이며, 사람의 생각속에 존재하고 있는 양심과 선에 대한 기준을 짓밟으며 느끼는 희열과 해방감이다. 이것이 과연 자유인가? 이것은 조르바가 자기속에 있다고 말하는 '일곱마리 악마'에 대한 또다른 구속은 아닐까?
만약, 조르바가 이 글을 읽으면 '넌 아직 멀었어'라 할 것같다. 하지만, 난 악한 자유보다는 선한 구속을 택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자유라는 것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