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겨울은 ‘집에 있는‘ 시간이다. 담요를 덮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 밤이 길어 아이들은 착해지고 이야기는 모자란 계절, 예로부터 전해지는 이야기가 자꾸자꾸 보태지는 철. 그런 날들의 이름이다. (p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