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미하일로비치 생애의 마지막 해에 나는, 이 위대한 그림 앞에 서서 내가 들어오는 소리도 듣지 못하고 마음 깊이 감화되어 있던 그를 얼마나 자주 보았는지 모른다. 그럴 때면 나는 기도하는 그의 마음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조용히 방에서 물러나오곤 했다. 톨스타야 백작 부인의 선물로 인해 남편이 성모의 얼굴 앞에서 희열과 깊은 감동을 맛볼 수 있었으니, 그녀에 대해 내가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이 초상화는 우리 가족의 유물로서 지금은 우리 아들이 보관하고 있다.

-알라딘 eBook <도스토옙스키와 함께한 나날들> (안나 그리고리예브나 도스토옙스카야 지음, 최호정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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